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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대추 재배 면적 줄어드는 경북 경산시···"대추나무 빗자루병을 잡아라"

서성원 기자 입력 2026-04-29 20:30:00 조회수 28

◀앵커▶
경북은 '대추'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곳인데요.

경북에서는 '경산 대추'가 예로부터 유명한데, 해마다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빗자루병' 확산이 가장 큰 감소 원인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효과적인 방제 방법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경산에는 평지에 대추나무밭이 많습니다.

게다가, 생육기에는 기온이 높고 건조한 덕분에 품질이 좋아 예로부터 유명합니다.

하지만, 재배 면적은 해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700ha 중반대였는데, 어느새 700선이 무너지더니, 2년 뒤 600, 2022년에는 500ha 선마저 무너졌습니다.

이제는 400ha까지 위협받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최덕현 경산시 진량읍 (대추 재배 농가) ▶
"굉장히 경영하기가 힘들어하는 나이에 와 있습니다. 고령화로 가장 면적이 많이 줄어든 거 같고요. 두 번째는 늦게 수확하는 품종인지라 자연재해, 비나 여러 가지 폭우 피해 또는 이런 자연재해의 피해가 가장 큽니다. 그래서 힘들어하는···"

꽃눈이 잎눈으로 변하면서 계속 잎이 나와 빗자루 모양이 되는 '빗자루병'의 빠른 확산도 한몫했습니다.

열매가 달리지 않고 결국엔 나무가 말라 죽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세균 형 미생물인 파이토플라스마가 원인이지만, 나무를 베내는 것이 최선이라 여겨졌습니다.

◀최덕현 경산시 진량읍 (대추 재배 농가)▶ 
"수세는 약해져 있고 (방제) 효과는 떨어지고 나무 전체로 번져버리는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아! 이거 안 되는구나! 우리가 해봤지만 안 되는구나! 생각하고 과감하게 베어버리고···"

그런데,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분석 결과, 약제에 내성이 생겼거나, 나무에 주사를 너무 깊이 놓았기 때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임업연구관▶ 
"일반적으로 드릴 깊이가 10cm입니다. 그런데 주사를 놓다 보면 심재, 이 붉은 부분까지 들어가다 보니까 약 효과가 떨어졌고요. 3cm까지만 구멍을 뚫으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가 있습니다."

병을 옮기는 모무늬매미충을 없애기 위한 약제를 효과적으로 살포하지 않은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이상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임업연구관▶ 
"모무늬매미충을 5월 말쯤에 전체적으로 공동 방제를 해야지만 효과를 높일 수가 있고요. 단독적으로 하다 보면 매미충이 날아가기 때문에 같은 (대추) 농가가 주변에 있을 때는 공동으로 방제하는 게 효과가 높습니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현장 교육과 농가 지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관계 당국의 이런 노력이 재배 면적의 하락세를 멈추게 하고, '경산 대추'의 명성을 이어가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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