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지만, 이란 역시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전쟁 장기화로 미국 내 유가는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영국 찰스 3세 국왕에 대한 국빈 환영식에서 양국의 유대를 강조하면서 이란 전쟁 과정에서 영국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낸 것과 달리, 동맹 결속을 부각하며 내부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란이 자신들이 '붕괴 상태'에 있다고 알려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출처는 밝히지 않은 채 "그들이 지도부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조속히 열어주길 원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또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전 세계가 인질이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무기로 맞설 수 있도록 표적을 다시 설정했다"고 맞섰습니다.
아미르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현지 시각 4월 28일 국영방송에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표적 목록을 새롭게 설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다시 공격하면 "새로운 무기와 방법으로 새 전장에서 맞설 것"이라면서 휴전 기간 군 장비를 생산하고 개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긴장 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쟁 장기화 여파는 결국 미국 내 실물 경제로 번지며 민심 이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8달러까지 치솟으며 2022년 8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쟁 전보다 40% 이상 급등한 유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근 로이터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재집권 이후 최저인 34%를 기록했고,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 # 트럼프
- # 이란
- # 유가
- # 지지율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