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교육감 선거는 상대적으로 관심과 정보가 부족한데요.
3선에 도전하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에 맞서 보수와 진보 진영 후보들이 각자의 교육 공약을 내세우며 경쟁에 나섰습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학생들은 어떤 교육을 원할까.
AI 활용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손나은 고등학교 3학년▶
"자기 진로에 맞춰서 AI를 사용해서 하라고 하는데 AI가 정확하지 않잖아요. 제가 원하는 과에 대해서 AI로 조사하면 항상 맞지 않는 정보가 나오고, 외국 자료가 나오고···"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이달부터 시행된 수업 중 전자기기 사용 제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사교육이 좀 부족한 부분이 있어, 그 부분을 많은 친구들이 태블릿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채우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막아 버리니까···"
우선, 후보들은 AI 교육과 관련해 반대하기보다는 학생들의 활용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3선 도전에 나선 임종식 교육감은 AI 기초학력 기준을 마련해 AI 활용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AI 학습 배움터를 우리가 플랫폼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그걸 통해서 AI라는 것은 활용하기 나름인데, 지금 맞춤형 교육을 굉장히 잘할 수 있습니다."
경북대와 경북도립대 총장 등을 역임한 김상동 예비후보는 토론 중심의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과 AI를 결합한 수업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AI하고 IB(국제바칼로레아)를 합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죠. 그래서 'AIB' 교육이라 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실 수업을 능동적 수업 시스템으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작은 학교 문제를 두고는 후보 간 해법이 엇갈렸습니다.
임 후보는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과 기능 특화를 대안으로 제시한 반면,
◀임종식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학교 단위로 특화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과학 수업을 할 때는 이쪽 학교에 가서 하고···"
8년 만에 등판한 진보 계열의 교육감 후보인 이용기 전 전교조 노동조합 경북지부장은 작은 학교를 지역 교육 거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기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작은 학교를 현재 학생들이 줄어들어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러한 문제들도 있기 때문에 작은 학교면 지역에 취약한 도서관 기능이라든지, 돌봄 기능이라든지, 평생교육 시설로 함께···"
이용기 후보는 도농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이용기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시내버스와 농산어촌 버스를 무상화하여 학교의 등교와 하교까지 교육감이 책임지고, 수학여행이라든지, 체험 학습비, 이런 학교 교육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교육감이 책임지도록···"
한편, 임종식 교육감의 대법원 무죄 판결을 두고 후보 간 견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교육감에게 요구되는 것은) 정직, 책임, 소통입니다. 그러면 과연 지난 4년 동안, 몇 년간 있었던 (임 교육감이 보여준) 책임, 정직이 우리 학생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충분히 해왔느냐···"
한 시민단체도 임종식 교육감의 3선 도전을 두고 비판 입장을 내놨습니다.
교육 정책은 학생들의 일상과 밀접하지만, 유권자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입니다.
AI 교육과 작은 학교, 교육 복지까지, 굵직한 교육 현안이 걸려 있는 이번 선거가 보다 충분한 검증과 논의 속에 치러질 필요가 있습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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