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중앙은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로부터 통행료를 거두기 위해 4개 통화로 된 전용 계좌를 개설했다고 이란 의회 관계자가 주장했습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알라에딘 브루제르디 의원은 현지 시각 4월 27일 성명을 통해 "이란 중앙은행이 리알화를 비롯해 위안, 달러, 유로화 등 4개의 특수 계좌를 개설했다"고 했습니다.
브루제르디 의원은 또 "공표된 지침에 따라,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이 해협 통과 선박에 부과하는 수수료는 해당 계좌들로 입금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명시하고 통행료 징수의 법적 근거가 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확립에 관한 법률'의 본회의 상정을 가결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여서, 이란의 통행료 징수는 국제 해운업계와 지역 안보 지형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다시 응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아라그치 장관은 현지 시각 4월 27일 러시아 베스티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은 분명히 세계 최고의 강대국과 맞서 싸우고 있고, 그들은 명백히 아무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그렇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을 요구하는 것이고, 우리는 지금 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아라그치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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