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자체가 민간 개발사업의 주주로 참여하는 투자 방식이죠, 지역 활성화 펀드가 경북에서도 본격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지자체가 사업성을 보증한 만큼 추가적인 투자 유치가 더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경북 북부에선 의료용 대마 성분을 추출해 의약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첫 투자 대상에 올랐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료용 대마, 헴프를 생산하는 안동의 바이오 업체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헴프 재배가 허용된 안동 규제자유 특구에서 5년여의 연구 끝에 150억 원을 투자받아 2026년 원료 공장 공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헴프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대마 재배에서 최종 의약품 단계까지 1,000억 원대의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정국 사장 (주)네오켄바이오▶
"원료 GMP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만 앞쪽에 대규모 스마트팜 재배단지, 뒤쪽에 완제 의약품 제조 시설이 있지 않으면 사실은 되게 고립되면서⋯전방과 후방의 밸류체인이 있어 줘야···"
경상북도가 최근 이 기업에 500억 원 규모의 지역 활성화 펀드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독자적인 대마 성분 추출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확인됐고, 헴프 시장의 발목을 잡던 대마 규제도 점차 완화될 걸 판단한 겁니다.
연료전지 발전소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에 주로 투자하던 지역 활성화 펀드가 기업 투자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 경상북도▶
"지방정부나 정부에서 민간 영역이 들어와서 투자를 해야 되는 리스크를 분산시키면서 초기에 레버리지 역할을 해주고, 지역 기업이나 산업의 기반을 메가 프로젝트 형으로 확대할 수 있는···"
지자체의 지분 투자는 해당 기업의 신용도를 높여주고, 기업은 이렇게 보강된 신용으로 금융시장에서 더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도 보조금이나 규제 완화 위주의 간접 지원보다 효과가 클 거란 기대가 많습니다.
◀김정국 사장 (주)네오켄바이오▶
"제약회사들이 완제 의약품 공장을 만들면 이쪽에 본인들이 투자를 하고 싶다고. 구매자가 되실 분들이 주주로 참여하시겠다고 오니까 어떻게 보면 사업성도 검증이 된···"
최근 안동 바이오 국가산업단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지역 활성화 펀드가 민자 유치의 물꼬를 트면서, 안동의 바이오 생명 산업이 제2의 부흥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 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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