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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만 진료합니다"···경북 문경제일병원 '노년내과' 개설

김건엽 기자 입력 2026-04-23 20:30:00 조회수 25

◀앵커▶
경북은 고령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문경제일병원이 경북에서 처음으로 70대 이상 어르신만 전문으로 진료하는 노년내과를 개설해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75살 권성희 할머니가 노년내과를 찾았습니다. 최근 허리 통증이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진료에 앞서 전문 상담사의 문진과 상담이 진행됩니다.

◀현장음▶ 
(어르신 오늘 병원에 내원하신, 불편하신 상태가 어떤 게 있어요?)
"지금요? 조금만 움직이면 아파요. 허리 때문에"

허리 수술을 곧바로 받기를 원하지만 의료진은 수술보다 추가적인 진료를 통해 상태를 호전시키는 방안을 선택했습니다.

◀현장음▶ 
"지금은 너무 아파서 안 하고는 못 견디겠어요"
(약물 치료하고 다른 걸로 다 해보고 안 되면 수술해서 얼마나 이득이 되는지···)

충분한 상담과 정밀 검사에 기반해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안한 겁니다.

경북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문경제일병원 노년내과는 만성질환에 노출된 70세 이상 어르신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곳으로 전문의 2명과 전문 상담사 2명으로 이달부터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특정 질병이나 증상 조절 대신 고령 환자의 복합 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종합 상담과 적절한 진료 과목 연계로 불필요한 검사를 줄여 의료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채수기(73세) 노년내과 환자▶ 
"여러 가지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고 이러니까 너무 고마워서. 처음 이런 것 받아봤어요. 병원에 오면서"

병원 측은 어르신들에게 맞게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규모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준영 과장 문경제일병원 노년내과▶
"지역 특성상 더 많은 고령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까지 기능이상에 대해 같이 포괄적으로 평가하고 진료하는···"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고령 환자들의 의료 수요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노년내과가 있는 병원은 아직 전국적으로 10곳이 되지 않습니다.

긴 진료 시간에 비해 수익성은 낮기 때문인데 노년내과가 지역 어르신들의 주치의 역할을 하며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 # 노년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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