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한 경기 침체 여파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항에서는 항만 물동량과 어획량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해양·수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의 바다 경제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동해안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부터 일주일간 동해안 12개 수협이 집계한 어획량은 1,348톤으로, 2025년 같은 기간 1,603톤과 비교해 15.9% 줄었습니다.
특히 주로 청어와 가자미, 붉은 대게 등을 잡는 동해구 중형외끌이어업 어획량은 95톤 수준으로, 전년도 200톤을 넘던 것과 비교해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척당 어획량도 크게 줄어 조업 효율 역시 떨어졌습니다.
◀한수지 포항 죽도어시장 상인▶
"(청어는) 배가 안 나가요, 지금. 도루묵도 없고 생물 열기도 없고, 지금 거의 없어요. 복어 같은 경우도 지금쯤 많이 나고 좀 커야 하는데 복어도 잘고 없어요"
특히 주요 어종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명태와 도루묵은 자취를 감췄고, 어획이 시작되는 시기인 청어 역시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어장 환경 변화로 어종 분포가 달라지면서 수산업 전반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만홍 포항 죽도어시장 상인▶
"고등어가 잔 것밖에 안 잡히고요. 제주도에는 지금 거의 갈치가 안 납니다, 지금. 제가 그렇게 지금 팔고 있기 때문에 지금 장사가 좀 힘들긴 힘듭니다."
어획량 감소와 함께 지역 항만 물동량도 동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포항항과 영일만항 물동량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항항 물동량은 2024년 약 4,800만 톤에서 2025년 4,600만 톤 수준으로 줄어들며 200만 톤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철강 등 주요 산업 수요가 줄면서 수출입 화물 처리량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상협 포항시 항만과장▶
"러시아로 향하던 수출 물량의 일시적인 중단이 현재 포항항에서는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여건으로 인해서 또한 이란 전쟁으로 인해서 쉽게 물류 개선이 이뤄지기는 사실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면세유 가격 상승과 해수온 상승 등 기후 변화도 변수입니다.
어업과 항만이 동시에 위축되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 그래픽 최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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