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이른바 '살인진드기'로 불리기도 합니다.
진드기를 채집하는 현장에 취재진이 동행했는데, 15분 만에 10여 마리가 나왔습니다.
야외 활동하실 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강변 공원.
시민들은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소풍을 즐기거나, 강아지와 함께 산책합니다.
산책로 옆 수풀 위를 연구원들이 하얀 천을 끌고 걷습니다.
천 위로 작은 갈색 진드기가 움직입니다.
"통 안에 있는 건 4월부터 나타나는 참진드기입니다.
이런 풀밭이나 수풀에 있다가 사람이나 동물 몸에 붙어 피를 빨아먹습니다."
참진드기는 3급 법정 감염병인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습니다.
◀권미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잠복기는 5일에서 최대 2주까지고요. 증상은 대표적으로 고열 그리고 구토나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있어요."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5년까지 2,3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치명률은 18%, 422명이 숨졌습니다.
2025년 4월, 경북에서 쑥을 캐러 산에 다녀온 70대 여성이 숨지는 등 대구·경북에서만 11명이 숨졌습니다.
전국적으로 280명이 감염됐는데.
밭이나 과수원 등 농림축산업에서 일하다가 감염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제초 작업과 골프, 산책 등 여가 활동을 하다 물린 경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양인선 대구 북구▶
"(몇 년 전에 친구가) 청도에 감 따러 가서 잔디에 누워 잤대요, 자리 깔아놓고. 집에 와서 보니까 막 열도 나고, 머리도 아프고··· (병원 가니까) 여기 딱 물린 표가 있더란다."
백신과 치료제는 없습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입니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어야 합니다.
집에 돌아온 뒤 바로 씻고,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병원에서 치료받는 게 가장 좋지만,
어렵다면 소독한 핀셋으로 진드기를 떼어내고 이 부위를 소독한 뒤 등 증상이 나타나는지 살펴야 합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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