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국민의힘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공천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다른 시군은 속속 본선 체제로 넘어가고 있지만 안동과 예천은 경선 방식조차 정해지지 않은 채 특정 후보 내정설까지 겹치면서, '늦장 공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상당수 지역은 국민의힘 후보 구도가 이미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안동시장과 예천군수 공천 시계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선인지 단수 공천인지조차 정해지지 않으면서 지역 정가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동시장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비전을 내세우며 정책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권기창 후보는 그간의 시정 성과를 부각하며,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했습니다.
◀권기창 국민의힘 안동시장 예비후보▶
"시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시정을 구현해서 결과론적으로 공약 이행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를 받았습니다. 물을 관광 자원화, 산업화의 자원으로 이용해서 성장 동력으로 삼아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서울시 부시장 출신의 김의승 후보는 중앙 정부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행정 전문가'의 역량을 내세웠습니다.
◀김의승 국민의힘 안동시장 예비후보▶
"30년 행정 경험과 중앙 네트워크로 안동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안동에 일자리를 만들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해서 원도심과 지역 상권을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도의원 출신의 권광택 후보는 지역 사정에 밝은 현장형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권광택 국민의힘 안동시장 예비후보▶
"저는 16년 동안 현장에서 경험했습니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결과는 아무나 못 만듭니다. 구 역사 자리에 국가 광장 1호를 조성해서 원도심 살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예천군수 공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김학동, 도기욱, 안병윤 예비후보가 경쟁하고 있지만, 안동과 마찬가지로 공천 결정이 늦어지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공천 지연의 배경에는 당협위원장인 김형동 국회의원의 판단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관측이 지역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지역 정가에선 특정 후보 내정설이 불거지는가 하면, 일부 지방의원들의 특정 캠프 지지 선언까지 잇따르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잡음은 본선 판세를 흔들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천 탈락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표 분산이 불가피해지면서, 안동은 민주당 이삼걸, 예천은 윤동춘 후보와의 3자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선이냐 단수 공천이냐, 결론이 늦어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갈등과 피로감은 물론 유권자 혼란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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