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 대상 지역을 기존 10곳에서 5곳을 더 추가하기로 하면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자체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만간 공모가 진행될 예정인데, 지난 1차 선정 때 아쉽게 탈락한 봉화군을 비롯해 경북에서 추가로 선정 지역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가장 오지로 꼽히는 경북 영양군.
인구 1만 5,000명 붕괴를 걱정하던 처지였지만,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행되면서 59년 만에 인구가 반등해 1만 6,000명을 회복했고, 최근 6개월간 인구 증가율은 무려 5.4%, 경북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기본소득 소비액도 50일 만에 53억 원이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2월 24일 국무회의)▶
"영양군은 15만 원이 아니라 자체 군 예산으로 5만 원을 더해서 월 20만 원씩 하기로 했다 하더라고요. 보도에도 많이 나오던데, 동네에 완전히 활기가 돈다고. 영양이 경북에서도 아주 오지 중의 오지인데 상당히 효과가 있어 보이기도 해요."
기본소득이 소멸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정부의 추가 지원 결정에 전국 지자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간 80만 원 규모로 3월부터 자체적으로 기본소득을 시행 중인 전북 무주군, 6월부터 연간 40만 원 규모의 기본소득 시행을 선언한 진안군.
◀신재원 전북 무주군 기본사회팀장▶
"조례도 제정이 돼 있고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고, 최적의 장소가 무주군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기본 사회 모델 정립을 위해서 용역을 시행하고 있고요."
경북에서도 당초 공모에서 아쉽게 탈락한 봉화군을 비롯해 청송군 등이 재도전에 뛰어들 기세입니다.
◀임기수 경북 봉화군 기획예산실장▶
"탈락해서 낙심하고 있었는데 (농식품부에서) 세부 지침이 시달되면 면밀히 검토 후에 판단할 계획입니다"
◀천준길 경북 청송군 기획감사실장▶
"인구 2만 4천(명) 기준으로 봤을 때 (1년에) 한 130억 정도가 소요됩니다. 예산 부담이 좀 있다 하더라고 적극적으로."
농축산식품부는 추경 예산을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비 706억 원이 더 확보됨에 따라, 기존 10개 지역에서 5개 군 지역을 추가해 하반기 그러니까 7월부터 지급을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르면 4월 공고해 5월 선정 작업을 끝내고, 추가 시범 지역 5곳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그래픽 권지은)
- # 기본소득
- # 농어촌
- # 경북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