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달 전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관객 수가 1,600만 명을 넘었는데요.
이 영화의 흥행으로 '비운의 왕' 단종과 함께 사육신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는데요.
이 6명의 충신의 위패를 모신 대구 달성군 육신사와 경북 구미 월암서원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종의 마지막 4개월을 그린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피를 토하며 고문을 당하고 저잣거리 장대에 목이 걸립니다.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세조에게 발각돼 사지가 찢기는 죽음을 맞은 사육신의 모습입니다.
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골마을에 충신 6명을 기리기 위한 사당, 육신사가 있습니다.
멸문지화를 당한 사육신 가운데 유일하게 직계가 살아남은 박팽년의 손자가 이곳에서 터를 잡았고 후손들이 사당을 세워 제사를 지내왔습니다.
◀최계량 대구시 문화관광해설사▶
"(사육신 가문의) 남자들은 다 죽였지만 여자들은 관비 또는 공신노비로 보내지거든요. 여기에 노비로 내려올 때 뱃속에 임신 중이었습니다. 노비의 자식과 동 시기에 애기를 낳았습니다. 다행히 천우신조로 박팽년 선생의 둘째 며느리는 아들을 낳고 노비는 딸을 낳았습니다. 그래서 바꾼 상태로··· (숨어 살아갑니다.)"
달성군에 따르면, '왕사남' 개봉 이후 두 달여 동안 38,000여 명이 육신사를 찾았습니다.
단종과 육신사의 생애부터 직계 살아남은 뒷이야기까지 영화 너머의 역사를 보고 느끼고 알아가는 겁니다.
'왕사남'을 통해 재조명되는 곳은 이곳만이 아닙니다.
경북 구미 도개면 월암서원.
고려 유신 김주와 함께 사육신 하위지와 생육신 이맹전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습니다.
충의와 절개를 상징하는 구미 출신 선현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김혁종 월암서원 보존회장▶
"이맹전 선생, 또 단계 하위지 선생 이런 분들에 대해서 충절을 느끼고 배우고 하는 것이 현시대의 사명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되고···"
대구시는 육신사를 포함해 군위군 엄흥도의 묘와 후손 마을까지 가보는 시티투어가 추가 회차까지 매진되면서 운영을 더 늘리는 방안이 논의하고 있습니다.
개봉 두 달이 지나 누적 관람객이 1,600만 명이 넘은 영화 '왕사남'.
잘 만든 영화 하나가 잊혔던 역사와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까지 깨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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