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이 이란과의 종전 논의가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휴전 연장을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 시각 4월 15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우리가 휴전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는 잘못된 보도가 몇 건 있었는데 현재로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는 여전히 협상과 회담에 매우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 대화들은 생산적이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은 4월 21일 종료되는 가운데 양측이 종전 협상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휴전을 2주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앞서 잇달아 나왔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또한 다음 대면 회담 장소에 대해 "지난번과 같은 장소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지목했습니다.
한편 이란군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계속될 경우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홍해를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는 휴전 위반의 전조라며 강 대 강 카드로 맞불을 놓은 것으로, 이르면 이번 주 미국과의 2차 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이란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내세워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폐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가장 좁은 곳의 폭이 30㎞에 불과해 군사적 봉쇄에 매우 취약한 곳입니다.
홍해는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약 10%가 통과하는 주요 무역 거점이어서 봉쇄가 이뤄질 경우 세계 경제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고위 협상단이 이란의 환대를 받으며 테헤란에 도착했습니다.
이란은 파키스탄과의 면담 결과를 토대로 미국과의 2차 협상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란과 미국 양측은 그동안 파키스탄을 통해 2차 회담의 개최 장소와 시기, 휴전 연장 등에 대한 메시지를 교환해 왔습니다.
2차 회담의 핵심 쟁점은 역시 1차 회담 결렬의 결정적 원인이었던 '이란의 핵'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협상을 기습 공격의 위장막으로 삼을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적 감시와 준비 태세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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