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정식 등록했습니다. 후보 등록 후 김부겸 후보 대구시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대구 경제 대전환을 약속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최초의 대구시장을 향해서 어떤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지 오늘 직접 스튜디오로 모셔서 이야기 듣겠습니다.
Q.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십니까? 김부겸입니다.
Q. 총리님, 이제 시장 선거에 도전하셨습니까? 후보님으로 오늘 방송에서는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A. 그렇게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오랜만에 대구에 오셨습니다. 대구에서 맞는 아침은 어떠셨습니까?
A. 예, 이제 내려온 지 한 3주 정도 됩니다.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고 있고요. 또 꼭 찾아봬야 할 곳, 꼭 만나야 할 여러 직능 단체 이런 분들하고 계속 가면서 그분들의 가슴 속에 있던 이야기들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핸드폰 번호를 공개했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많은 시민들이, 또 많은 젊은이들이 거기에다가 자신들의 속에 있는 말을 토로해 주셔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열심히 읽고 또 답할 건 답하고 정책화할 건 정책화하고 그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이렇게 번호를 열어두셨다는 건 언제고 시민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얘기고, 요즘에 또 미디어 환경도 바뀌어서 방송을 넘어서 유튜브라든가 다양한 인터뷰도 하시던데요. 지난 3월 출마 선언, 비 오는 사자후도 시민들이 인상적으로 들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이 시간대 지역 시사 라디오는 저희가 유일해서요. 대구MBC 여론현장을 통해서 대구 시민들, 유권자들에게 출마의 변 그리고 인사 다시 한번 해 주실까요?
A. 예,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또 이 시간 출근길에 계시는 여러 시민 여러분, 제가 여러 시민들 곁에 있지 못한 시간이 제법 됐습니다. 한 5~6년 지난 것 같습니다. 새로 시작을 하겠다는 제 결심은 이렇습니다. 정말 제 정치적인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이곳에서 여러분들이 주신 은혜 덕분에 이른바 장관도 하고 총리도 지냈습니다. 이제 제가 그렇게 쌓은 자산을 여러 가지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다시 도약을 하고 싶은, 또 준비하고 있는 대구 시민들과 함께 그 열정을 한번 폭발시켜서 대구의 대반전을 만들고 싶습니다. 저 한번 써주시면 저 잘할 것 같습니다.
Q. 장고에 들어가셨고 결론은 대구시에 출사표를 내신 건데, 출마를 결심하신 결정적인 계기, 당연히 이 질문 많이 받으셨을 거고 또 여러 인터뷰에서도 이해찬 전 총리의 빈소에서 원로 정치 선배들의 말씀이 죽비가 됐다고 하셨는데, 결국에 이제 대구가 눈에 밟히셨던 거죠?
A. 그런 거죠. 우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대구에서 이번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저희 여러 정치 선후배들, 그분들조차도 "정말 이번에 한 번 해보자, 우리하고 함께 좀 뛰어주면 안 되겠냐"라는 간절한 요청이 있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옛날에 제가 처음 시작할 때 "15년째 대구 경제가 전국에서 최하위입니다"라고 했을 때는 실감을 안 하시더니 그게 한 30년 되니까 주름살이 눈에 보이는 것 같고, 그래서 그런 위기의식, 정말 이대로는 안 되지 않냐는 절박감 같은 게 만들어진 것 같아요. 그러면 제가 그걸 외면하는 건, 끝까지 모르고 '저는 관계없습니다' 이럴 처지는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그래, 한번 이걸 내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한번 해보자'라는 그런 오기가 났습니다.
Q. 아마 밖에서도 대구를 관심을 두고 보셨겠지만, 이제 출마 선언 이후에 대구시장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로 나서고, 지금 대구 곳곳을 다니시면서 더 많이 체감하실 것 같습니다. 일단 지난 출마 선언에서 방점을 두셨던 것이 대구를 떠나는 청년들 이야기, 부모의 마음으로 또 언급을 하셨던데요. 사실 지표로는 지난해 대구 순 유출 인구 5,400여 명 가운데 90%가 20대고요. 그리고 청년 인구의 비중 자체도 10년 전보다 5분의 1이나 줄었습니다. 청년 고용률도 전국 최하위인데, 어떻게 와보시니까 체감을 하고 계시고 또 어떤 묘안이 있을까요?
A. 묘안이라기보다도 우리가 현실을 우선 직시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순유출은 5천몇백 명이겠지만, 유입 인구하고 다 하고 나면 사실상 청년층은 1만 명 가까이가 떠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구 지역에 있는 대학에서 1년에 한 3만 명 가까이 졸업생이 나오는데, 또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청년까지 합치면 더 많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분들이 1년에 1만 명 가까이 여기를 떠난다는 것은 뭔가 우리 부모들이 그들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잖아요. 그들이 스스로 미래의 먹거리가 되겠다. 그리고 내 인생을 여기서 살게 할 수 있겠다는 전망을 주면 그들이 왜 떠나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점에서 우리 부모 세대들로서 그동안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했던 건 아닌가 혹은 우리가 준비가 부족했던 건 아닌가 이런 걸 한번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그게 혹시 대구가 어떤 정치적인 다른 선택의 여지 없이 30년 이상 한 색깔로 봉쇄되다시피 한 것도 큰 영향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죠.
Q. 정치적인 문제, 그리고 왜 청년들이 이렇게 대구를 떠날 수밖에 없는가, 이 문제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그럼 캠프에도 청년 인사라든가, 청년들과 만나서 직접 소통하는 준비도?
A. 그래서 저한테 문자를 보내주시고 그것도 밤늦게나 새벽에 아주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을 보내주세요. 이걸 보면서 '아,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해서 우선 캠프에서 이분들을 위해 당신들이 하고 싶은 말, 정책 제안 등 모든 걸 다 쏟아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작정입니다. 그래서 홈페이지를 따로 이제 개설을 하려고 하고요.
또 하나는 일단은 현재 대학생, 취업하고 있는 청년, 또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 이런 쪽으로 어떻게든 연고가 되는 분들을 중심으로 계속 만나 나갈 작정이고, 다들 비슷한 요구가 있겠지만 그래도 한 개인, 한 개인을 보면 사연들이 처절하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분들 가슴에 있는 답답한 마음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과 계기도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Q. 온라인으로도 청년들의 이야기를 수렴하고, 그게 또 정책이나 시정에 나중에 당선이 된다면 반영이 될 테고, 지금 선거 캠프 1층도 개방했다고?
A. 예, 그건 누구나 시민들이 지나가다가 편안하게 들리셔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벽에다가 하고 싶은 말을 쓰시라고 마련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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