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 선을 훌쩍 넘기고, 기름값마저 치솟으면서 대구·경북 지역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환율과 고유가, 여기에 미국발 통상 압박까지 더해진 이른바 '3중 복합 위기'가 한꺼번에 덮친 건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인도 시장만큼은 우리 지역 주력 품목들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경북 지역 수출 기업들은 전례 없는 대외 리스크에 직면해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장중 한때 1,530원을 돌파했습니다.
국제 유가 역시 100달러 선을 웃돌며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한숨 돌렸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여기에 자국 우선주의를 강화한 미국의 무역법 232조 개정안까지 본격 시행됐습니다.
이런 '3중 위기' 속에서 대구·경북의 새로운 수출 활로로 인도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전체 수출이 부진했던 품목들이 인도 시장에서는 가파른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인도 정부의 중국산 철강 규제와 현지 자동차 생산 라인 확대라는 기회 요인을 지역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공략한 결과입니다.
◀김동욱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
"인도는 이제 단순한 시장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타결된 인도와 EU FTA까지 더해지면 인도는 우리 기업들이 유럽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가장 유리한 수출 전진 기지가 될 것입니다."
인도에서 중동을 거쳐 유럽을 잇는 새로운 물류 축인 '아이멕(IMEC)' 경제 회랑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도가 세계 공급망의 새로운 허브로 안착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 대구·경북의 전체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3% 안팎으로 아직은 작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합니다.
급변하는 통상 질서 속에서 인도 공급망을 선점하는 것이 지역 경제 생존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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