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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캐리어 시신' 장모 때려 살해하고 시신 유기···피의자는 26세 조재복

변예주 기자 입력 2026-04-08 20:30:00 조회수 33

◀앵커▶
지난주 대구에서 장모를 때려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에 내다 버린 20대 부부 사건 전해드렸는데요.

경찰이 장모를 숨지게 한 피의자, 사위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50대 장모의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을 끌고 대구 도심을 걸어가는 남성.

26살 조재복입니다.

이른바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의 피의자입니다.

조재복은 지난 3월 17일 밤 10시부터 12시간가량 손과 발로 장모를 마구 때렸습니다.

때리다 지치면 휴대전화를 보거나 담배를 피우며 쉬었고, 아프다고 호소하는 장모의 상태를 확인한 뒤 정신 차리라며 또 때렸습니다.

이를 말리던 아내도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8일 오전 10시쯤, 장모가 숨지자 조재복은 집에 있던 여행용 가방에 시신을 담았습니다.

아내에게 일을 도우라고도 지시했습니다.

신천변에 여행용 가방을 내다 버리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정도.

시신을 유기하는데 함께 한 딸은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감시로 외부에 폭행 사실을 알리거나 도망가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세 가족의 한 집 살이는 조재복의 가정폭력 때문에 이어졌습니다.

2025년 9월 결혼 직후 조재복은 아내를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장모는 사위에게 맞고 사는 딸을 두고 갈 수 없다며 대구 중구의 원룸형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았습니다.

아내와 장모를 향한 폭행의 이유는 '집안일을 못 해서', '이삿짐 정리를 안 해서', '설거지 소리를 내서' 등이었습니다.

경찰은 대구 북구 신천에서 여행용 가방이 발견된 지난 3월 31일, 조재복과 딸 최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4월 8일 조재복의 신상도 공개했습니다.

◀황현룡 대구 북부경찰서 형사과장▶
"조 씨의 범행이 잔인하며 피해가 중대하고, 범행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경찰은 4월 9일 조 씨를 존속살해·시체유기·상해 등 혐의로, 최 씨를 시체유기 혐의로 각각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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