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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를 '땅'이 아닌 '모판'에 키웠더니?

서성원 기자 입력 2026-04-11 20:30:00 조회수 26

◀앵커▶
농민들이 이상기후와 고질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면서 농사일의 '기계화'는 어렵지만 가야만 하는 길이란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경상북도가 '양파' 재배 전 과정을 기계화·체계화하는 시도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파의 고장, 경북 김천의 들녘입니다.

2025년 가을에 아주심기를 한 양파가 봄 햇볕 아래 푸른 생기를 뽐내며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습니다.

잎의 숫자나 길이, 굵기 등 생육 상태가 기대 이상이어서 이대로만 커 준다면 좋은 품질의 양파 생산이 기대됩니다.

크기나 자람이 들쭉날쭉한 바로 옆 밭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하늘에서 보면 다른 밭과의 생육 차이는 더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파종을 땅이 아닌 모판에 한 뒤 육묘장에서 체계적으로 환경 제어를 하며 키워 밭에 아주심기를 한 게 주효했습니다.

모를 키우는 시기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긴 가을장마 등 이상기후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세진 김천시 양파기계화사업단 부단장 ▶
"노지 육묘는 감모율(손실률)이 20~30% 되는데, 트레이 육묘(모판 육묘), 기계 육모는 99% 다 사용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종자비도 절약이 됩니다."

경상북도의 농업 대전환 특화작목 특구 사업의 하나인데, 순조로운 진행 상황을 보이는 겁니다.

◀김병구 경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주무관▶ 
"지역 특성에 맞는 고소득 특화작목을 중심으로 농촌진흥 기관에서 개발된 신기술 신품종 등을 패키지화해서 지원함으로써 신기술 실천 공동 단지를 구성하고 농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땅을 파서 비료를 뿌려 효과를 높이는 깊이 거름주기 장치도 투입해 비용과 시간, 노동력은 줄이고 생산량은 높입니다.

호스를 땅에 묻고 대형과 소형 스프링클러를 적절하게 배치해 사각지대를 없애는 방법으로 물 공급과 방제에 드는 노동력도 줄입니다.

◀김병구 경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주무관▶ 
"생산성은 아마 저희가 기대하고 있는 게 1.5배 정도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지금 경영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6월 말이 되면 그 결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이런 노력이 이상기후와 고질적인 인력난 극복, 소득 증대에 어느 정도의 효과를 낼지 양파 수확기인 6월로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화면 제공 농촌진흥청, 경북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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