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구시는 IBK 기업은행 본점 유치를 최우선 목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까지 IBK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는데요.
하지만 법 개정과 금융권 반발,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까지 넘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350개가량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2차 지방 이전 로드맵을 연내 마련하고, 2027년부터 이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33개 유치 대상 기관 중 핵심 기관 10곳을 선정하고, 이 가운데 IBK 기업은행 본점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산업 구조에 정책금융 기능과 기반을 결합해 산업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대전, 원주와 같은 경쟁 도시에 비해 수도권에서 다소 멀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는 우수한 교육, 의료, 문화 인프라를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서 정주 여건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은 일제히 기업은행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선거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만만치 않습니다.
기업은행 본점은 법에 따라 서울에 두도록 규정돼 있어, 이전을 위해서는 국회법 개정이 필수적입니다.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역시 관련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금융권 역시 집적 효과 등 이유로 이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남과 울산, 대전 등 지자체 간 경쟁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특히 정부가 나눠 먹기식 분산 배치를 지양하고, 통합 특별시에 공공기관 우선 배치를 약속한 점은 변수로 꼽힙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6·3 지방선거 이후 이전 대상 기관 선정 등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기존 혁신도시를 갖춘 지역들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구시의 IBK 기업은행 유치 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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