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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리는 이란에 오래 있지 않을 것, 호르무즈 해협은 이용 국가가 열면 돼"···이란 대통령 "종전에 필요한 의지 갖고 있다"

윤영균 기자 입력 2026-04-01 08:57:15 조회수 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 전쟁을 오래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는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3월 31일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 전망에 대해 "우리는 그곳에 그리 오래 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당장 그들을 완전히 초토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에 대해선 이란엔 힘이 남아 있지 않다면서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가서 직접 열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군이 이란 중부 이스파한 탄약고에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한 것에 대해선 폭발 규모가 예상보다 컸다며 "그들이 엄청난 것들을 갖고 있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동조해 중동 전쟁에 개입하는 것에 잇따라 선을 그으며 대서양 양안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가 3월 30일 미국 군용기의 스페인 영공 통과를 전면 불허한 데 이어 이탈리아도 최근 다수의 미군 항공기가 시칠리아 공군기지에 착륙한 뒤 중동으로 비행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거부했습니다.

폴란드는 자국에 있는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중동에 보내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했고, 프랑스는 이란 전쟁에 사용될 미국 무기를 수송하려는 이스라엘에 자국 영공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종식할 "필요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현지 시각 3월 31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통화에서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으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재발 방지를 위한 보장이 충족돼야 한다"며 이란 측의 핵심 요구 사항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1.50달러 내린 배럴당 101.3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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