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년 대구 지역 새마을금고 10곳 중 4곳 이상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실이 커서 회원들에게 배당조차 못 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무리한 대출이 화근이었는데, 정작 경영진은 고액 연봉을 챙기고 있다는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입니다.
이곳은 2025년 32억 원의 손실이 발생해 누적된 이월 결손금이 428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대구 지역 금고 중 가장 많은데, 현재 합병이 결정돼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대구MBC가 입수한 자료와 새마을금고중앙회 확인 결과, 지난해 대구 지역 93개 금고의 전체 당기순손실은 526억 원,
연체율은 5.56%에 달했습니다.
93개 금고 중 41곳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결손금 때문에 아예 배당이 불가능한 금고도 34곳에 이릅니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이 치명타였습니다.
외형 성장에만 치중해 고금리를 약속하며 예·적금을 유치했다가 무리한 대출을 했다는 게 내부 관계자의 증언입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음성변조)▶
"고금리 특판을 해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신탁 공동대출에 들어가서 부실이 돼 가지고 그 원인으로 손실이 많이 났습니다."
부실이 심각한 7~8곳은 이미 합병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경영진의 자구 노력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음성변조)▶
"자산 큰 데는 연봉이 한 2억 이상 되고 이사 장들. 전·상무도 약 1억 7,000~ 8,000 되고 보통 새마을금고에 자산 많은 금고 직원들은 보통 15년, 20년 차 되면 연봉이 1억 3000만 원 이상 됩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년도 실적에 따라 인상률 상한을 정해 과도한 인상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금고마다 차이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음성변조)▶
"해당 금고 이사회, 총회에서 인건비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거는 또 회원의 참여에 의한 의사결정을 존중해야 되는 부분도 있다. 그래서 좀 복잡한 면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이어진 부실과 도덕적 해이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검사 실명제 도입 등 보다 엄정한 감독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영상취재 장성태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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