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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항 시·도의원이 특정후보 지지 문자⋯반발도 확산

김기영 기자 입력 2026-03-30 20:25:00 조회수 37

◀앵커▶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된 가운데, 시·도의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문자를 돌려 반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시·도의원 뒤에는 국회의원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으로, 4월 2일 후보가 확정이더라도 적지 않는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의 양 국회의원과 가장 원활하게 소통한다,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포항을 도약시킨다.

지난 주말 포항 남·북구 시·도의원들이 박용선 후보를 지지해 달라며 시민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선거법상 문제는 없다지만, 문자를 받은 상당수 시민들은 반발했습니다.

포스코 범시민대책위와 포항지진연대 등은 박용선 예비후보의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가 늑장을 부리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길현 포항바로세우기 실천운동본부 공동위원장▶
"왜 수사는 지연되고 있는가, 왜 시민이 알아야 할 최소한의 절차조차 공개되지 않는가, 왜 이 중요한 시점에서 검찰은, 경찰은 침묵으로 일관하는가?"

여론조사 1~3위 후보를 탈락시킨 것에 반발해 8일간 단식 농성한 김병욱 전 예비후보는 포스코 관련 업체를 경영하는 박용선 후보가 시장이 되면 행정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병욱 전 국회의원▶
"내 고향이 더 이상 포스코 빨대 정치인들의 먹잇감이 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그 포스코 빨대 정치인들이 포항을 지금 이렇게 망쳐 놓은 겁니다."

후보도 반발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안승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2,000여 공직자를 이끌고 3조 원 예산을 집행할 시장은 청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승대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
"제기된 의혹도 가볍지 않습니다. 보조금 문제, 가족 명의 회사와 관련된 횡령 의혹 등은 공직자의 도덕성과 직결되는 사안입니다."

박용선 예비후보는 "자신을 경선에서 통과시킨 보이지 않는 손은 없다"며, 사법리스크는 있지만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 (3월 23일)▶
"지금 경찰에서 수사 중인 것은 사실입니다. 2025년 9월에 검찰로 송치했다가 검찰에서 경찰로 보완수사를 내려가지고 지금 수사 중에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50만 도시에 대한 깜깜이 컷오프에 이어 기성 정치인들의 과도한 개입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할지, 불리하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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