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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서 있다"⋯철강업계 '삼중고'

박성아 기자 입력 2026-03-27 20:20:00 조회수 16

◀앵커▶
미국의 50% 철강 관세가 유지될 경우 우리 경제의 실질 소득이 연간 3조 원 넘게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유럽발 탄소 장벽과 중동발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우리나라  철강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리포트▶
2025년부터 미국의 50% 관세를 적용 받고 있는 국내 철강 제품.

관세 등의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철강 수출량은 2025년보다 6.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GDP에도 타격이 불가피 합니다.

미국의 50% 관세가 유지될 경우, 우리 나라 전체 실질 소득은 0.14%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리 GDP 규모로 환산하면 무려 연간 3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 증발하는 셈입니다.

정부가 관세 면제를 받기 위해 협상에 나서고 있지만, 면제를 따내더라도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한상진  한국은행 포항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관세를 면제 받아도) 여전히 손실이 83% 정도 남아 있게 되는 겁니다. 미국이 우리나라한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해서 관세를 부과한 만큼 글로벌 무역구조에 변형이 가해져서 어쩔 수 없는 구조적 손실이 발생하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럽발 '탄소 장벽'도 더 높아졌습니다.

2026년 1월부터 철강에 대한 탄소국경조정제도, CBAM이 본격적으로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EU로 수출되는 철강 제품은 이제 '탄소국경세' 성격의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합니다.

그 금액은 2026년 850억 원 수준에서 오는 2034년엔 5,5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와 환율 상승까지 더해져 철강업계는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수출도 많이 하고 원료를 수입도 많이 하기 때문에 여기에 수반되는 물류비용 인상 요인이 큰 부담이 될 수 있겠고 이런 대외적인 악재 요인이 철강의 수요 회복에 대해서 좀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포스코와 현대제철 노조는 "철강산업이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산업용 전기료 인하와 'K-스틸법'을 통한 친환경 기술 혁신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 # 철강업계
  • #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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