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동포항 대구MBC NEWS 대구MBC NEWSDESK 대구MBC NEWSTODAY

소멸 위험 경북 영양군 '기본소득 효과'···인구 목표 10% 상향 조정

이정희 기자 입력 2026-03-17 20:30:00 조회수 13

◀앵커▶
전국에서 가장 오지로 꼽혔던 경북 영양군이 50년 만에 인구 반등에 이어 3년여 만에 16,000명도 회복했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으로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격인데요, 사업 시행 2년 동안의 인구 목표치를 이미 넘어서자, 인구 증가 목표치를 1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가장 오지로 꼽히는 경북 영양군이 인구 16,000명 회복을 선언했습니다.

16,000명째 영양군민의 주인공은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근무하는 20대 청년입니다.

◀ 최지민(27살) 국립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직장이 여기기도 하고요, 제가 생활관(기숙사)에 거주를 하고 있고, 기본소득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어서 (주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생존 마지노선이었던 인구 15,000명 붕괴를 눈앞에 뒀던 영양군은 2025년 9월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추진 방침 발표 후, 그러니까 사업이 선정되기도 전부터 인구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 8월, 15,165명을 최저점으로 연말 15,941명을 기록해 1966년(68,153) 이후 59년 만에 인구가 반등했고, 지난 3월 11일 16,003명으로 3년 3개월 만에 16,000명대도 회복했습니다.

경북 22개 시군 중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하는 기염도 토했습니다.

◀ 이상윤 경북 영양군 인구정책팀장▶ 
"처음으로 6개월 이상 연속되는 상승세를 확인했고, 거기서 작은 변화지만 앞으로 가능성, 희망이 생긴 거죠. 현재도 3명이 더 늘었거든요, 그 사이에."

벼랑 끝 소멸 위험으로 내몰렸던 영양군을 기사회생시킨 건 '농어촌 기본소득'입니다.

2025년 9월부터 2026년 2월까지 6개월간 영양군 전입자는 1,503명 사망, 전출 등 감소 인구를 빼면 6개월간 인구가 838명, 5.5%나 늘었습니다.

영양군은 인구 증가 전략 회의를 열고, 인구 목표치를 더 늘려 잡았습니다.

기본소득 시범 지역 선정 당시의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
"지방자치단체 존립의 마지노선이었습니다. 마지노선을 뛰어넘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목표치를) 야심 차게 인구 10% 이상을 늘리는 방법으로, 1,560명 정도로"

다만 인구 구조상 학령 인구와 청년 인구는 정체되는 반면 노령인구는 늘고 있습니다.

또 지속적인 인구 유입을 위해선 일자리와 주거시설 확충 등 정주 여건 마련이 절실합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그래픽 권지은)

  • # 기본소득
  • # 영양군
  • # 지방자치단체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