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치러질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는 공천 신청자 9명을 대상으로 공천 작업이 한창이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의락 전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 포기를 밝힌 뒤 이렇다고 할 후보자가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대구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등판을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 전 의원이 적극적으로 출마 의지를 밝힌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를 선언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지역 정가에서 홍 전 의원을 밀어 주기보다는 김 전 총리를 소환해야 한다는 열망과 목소리만이 가득해지자, 홍 전 의원이 더 이상 후보로 뛸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3월 초 대구MBC와 김 전 총리의 측근과 통화에서는 "김 전 총리는 대구시장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다"라고 전달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변화의 기류가 조금씩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2월 말, 3월 초까지만 해도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의지가 49% 선이었다면, 최근 51% 이상으로 올라섰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 측의 일부 인사들이 언론 지면과 행사장에 나타나는 등 물밑 지원에 나섰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후배들의 간곡한 요청을 무시하지 못하는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결국 추대를 받들어 출마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리의 출마는 본인의 선거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대구에서 민주당 기호를 달고 광역의원, 기초의원이 되겠다는 후보자들이 많지 않아 현재 민주당 대구시당이 추가 공천 신청을 받는 가운데, 김 전 총리의 등판은 판세를 확 뒤집어놓을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출마할 피선거권을 가지려면 60일 이상 해당 자치단체에 주민 등록을 둬야 하므로 4월 5일 이전 전입 신고를 마쳐야 합니다.
보름 남짓, '김부겸 고심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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