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유의 향으로 쌈은 물론이고 요리할 때도 많이 넣는 '깻잎'은 땅에서 주로 키워 왔는데요.
그런데, '깻잎'도 수경 재배를 하는 농가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노동력은 줄이면서도 품질과 생산성은 높일 수 있기 때문인데,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영천의 들녘입니다.
비닐온실 안에서는 2025년 여름 파종해서 키운 '깻잎' 수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작업 내내 허리를 굽히지 않습니다.
땅이 아닌 무릎 높이의 베드에 잎들깨를 심어 딱 눈높이만큼만 자라기 때문입니다.
◀심현국 영천시 청통면 (깻잎 재배)▶
"(땅에 심으면) 땅바닥에 작물이 있다 보니까 허리도 많이 숙여야 하고 무릎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그런 상황인데, 아무래도 좀 높이가 있다 보니까 작업할 때 좀 수월한 점이···"
땅이 아닌 인공 상토에 최적의 수분과 양분을 공급할 수 있는 수경 재배다 보니 수확량도 늘고 품질도 수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어짓기에 따른 피해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심현국 영천시 청통면 (깻잎 재배)▶
"적합한 양액이 시기적절하게 매 순간 공급이 되기 때문에 얘네가 땅에서 다른 물질이 막 뒤섞여 있는 상태에서 비료가 일괄적으로 공급되는 것보다는 좀 더 균일하게 먹고 균일하게 크죠."
하지만, 수경 재배로 전환하기 위한 초기 투자 비용은 부담스럽습니다.
그 때문에 경북에서 깻잎을 많이 재배한다는 경산이나 영천조차도 수경 재배에 뛰어든 농가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수경 재배의 특성상 지하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적합한 수질인지 사전 확인도 필요합니다.
적합한 재배 기술이나 노하우도 쌓아야 합니다.
지자체도 힘을 보탤 계획입니다.
◀정성민 영천시 소득작목 팀장▶
"수경 재배 전환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초기 시설 투자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기술 교육이나 현장 기술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후 위기 시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는 농민들의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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