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구MBC NEWS

이란 공습 후 유가 '폭등'···작년 '12일 전쟁' 대비 최대 7배 급등

도건협 기자 입력 2026-03-11 11:03:40 수정 2026-03-11 11:07:53 조회수 27

최근 중동 분쟁으로 인한 국내 유가 상승 속도가 과거 유사 사례와 비교해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이란 공습 이후 국내 보통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92.89원에서 1,889.40원으로 11.6% 올랐습니다.

경유는 1,597.86원에서 1,910.55원으로 19.6% 폭등했습니다.

2025년 6월 발생한 이스라엘-이란 간 '12일 전쟁' 당시 유가 상승률은 휘발유 2.4%, 경유 2.7% 수준에 그쳤지만, 이번 공습 이후에는 각각 약 5배와 7배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비축량 세계 5위 수준… "선제적 가격 인상" 의문

현재 대한민국의 석유 수급 상태는 안정적입니다.

2026년 1월 기준 우리나라의 석유 비축량은 총 1억 9,001만 배럴로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 중 세계 5위 수준이며, 비축 지속일수는 208일로 세계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당장 공급 부족을 우려할 상황이 아닌데도 유가가 급등한 것에 대해, 국제유가가 국내에 반영되는 통상적인 시차(약 2주)를 무시하고 정유업계가 가격을 선제적으로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다고 권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정부, 정유사 담합 조사 착수… "폭리 행위 일벌백계해야"

정부는 유가 불안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범정부 차원의 단속에 나섰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9일 국내 4개 정유사의 담합 혐의를 포착해 현장조사에 착수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또한 불공정 거래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권향엽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는 일부 정유사와 유통업자들이 전쟁 상황을 틈타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고통을 한탕의 기회로 삼는 행위를 발본색원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 더불어민주당
  • # 국회
  • # 유가상승
  •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 권향엽의원
  • # 중동분쟁
  • # 12일전쟁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도건협 do@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