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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학령인구 '쇼크'⋯ 2026년 학생 수 1.1만 명 급감, 중·고교도 하락 전환

심병철 기자 입력 2026-03-10 11:35:34 수정 2026-03-10 11:37:37 조회수 19

저출생으로 경북 교육 현장이 유·초등을 넘어 중·고교까지 본격적인 ‘인구 절벽’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그동안 ‘황금돼지띠’ 등 특정 해의 출생아 일시 증가로 버텨온 중·고교 학생 수마저 2026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경북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정원 감축 등 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한 ‘2026학년도 도내 각급 학교 학급편성’을 최종 확정했다고 3월 10일 발표했습니다.

2026년 경북 지역 전체 학생 수는 25만 6,0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5년 대비 무려 1만 1,171명(4.2%)이 급감한 수치입니다.

학생 수가 줄면서 교육 인프라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학교 수는 1,551교로 2025년 대비 35교가 줄어 2.2% 감소했습니다.

학급 수도 1만 3,851학급으로 2025년보다 313학급이 줄어 2.2% 감소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곳은 영유아와 초등 교육 현장입니다.

저출생 여파가 누적되면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3년째 원생 수가 줄고 있습니다.

유치원의 경우 원아 수가 2025년 대비 6.2%(1,550명) 줄어들며 19개 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무려 7,436명(6.8%)이나 빠져나가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학교 수 역시 14개 교가 줄어 지역 소멸 위기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것은 중·고등학교입니다.

그동안 이른바 ‘황금돼지띠(2007년생)’, ‘백호띠(2010년생)’ 등 특정 시기 출생아들이 재학하며 일시적으로 학생 수가 유지되거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졸업하면서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는 6만 3,213명으로 전년 대비 1,238명(1.9%) 감소했습니다.

고등학교는 학생 수가 6만 3,407명으로 2025년 대비 929명(1.4%) 줄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학교 수는 변화가 없지만 학급당 학생 수 조정과 교원 정원 감축 압박 속에 19개 학급이 줄면서 긴축 운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경북도교육청은 작은 학교 살리기와 미래형 교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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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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