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도지사 선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철우 도지사의 제자였던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까지 도전장을 내밀어 모두 6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판 갈이'를 강조한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공천 방침이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상주·문경 지역구 임이자 국회의원이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임 의원은 3선 의원이면서 국회 재정 경제 기획위원회 첫 여성 위원장임을 거듭 강조하며 경북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임이자 국민의힘 국회의원 (3월 8일, 경북도지사 출마 기자 회견)▶
"지지부진한 TK 신공항의 조기 착공, 지역에 산적한 SOC 사업의 해결, 국가 첨단 산업 벨트를 조성해서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고 활력이 넘치는 경북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국방부 차관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백승주 전(前) 전쟁 기념 사업회장도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건설을 제1 공약으로 내걸면서 도지사 출마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백승주 전 국회의원(3월 9일, 경북도지사 출마 기자 회견)▶
"동대구 동촌 공항을 제대로 개발해서 그 예산으로 공항을 짓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국토부나 기획·예산 부처보다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 회사를 먼저 찾아가야 합니다."
국민의힘이 경북도지사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이철우 도지사를 포함해 6명이 신청했습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판 갈이' 공천을 강조한 데 이어 현직 단체장에게 사실상의 용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非) 현직끼리 예비경선을 치른 뒤 살아남은 최종 1명이 현직과 맞붙는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방침도 도전에 불을 붙인 걸로 보입니다.
이철우 도지사가 상주에서 중학교 교사로 재직할 때 제자였던 임이자 의원이 사제지간의 예의를 지키겠다며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돌연 태도를 바꾼 것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전 정치평론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생각하는 여러 가지 광역 단체장들에 대한 컷오프라든가 현역 배제 이런 거에 대한 어떤 분위기를 (임이자 의원이) 읽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좀 들죠."
경북 지역 특성상 현직 프리미엄이 작용할 거란 전망이 나왔던 경북도지사 선거가 국민의힘 위기 상황과 맞물려 앞을 알 수 없는 구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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