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던 대구 지역의 주유소 기름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6일 오후 3시 기준 대구 주유소 휘발유 리터당 평균 판매가격은 1,889.30원으로 전날보다 46.67원 올랐습니다.
자동차용 경유는 오후 3시 기준 1,906.83원으로 하루 만에 57.41원 오르며 1,900원선을 넘겼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전인 지난 2월 27일과 비교하면 일주일 만에 휘발유는 리터당 234.2원, 경유는 350.3원 올랐습니다.
대구는 3월 5일을 기점으로 전국 평균 가격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유소 업계는 국제 원유가 폭등에 따른 정유사의 공급 가격 인상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대구 주유소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유사에서 리터당 150원에서 200원씩 인상된 공급 가격을 매일 통보하고 있다"며 "현재 정유사 휘발유 공급 평균가는 1,920원, 경유는 1,980원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구 지역의 상승 폭이 타 지역보다 두드러지는 이유에 대해 업계는 그동안의 과열 경쟁에 따른 '보상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구는 그간 가격 경쟁이 너무 치열해 적자를 보는 주유소가 많았다"며 "이번 유가 폭등기에 판매량이 줄더라도 적자를 면하기 위해 가격을 선제적으로 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정유사는 휘발유 2,000원대, 경유 2,100원대 공급을 통보한 상태여서, 인상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 주 초에는 대구 지역 판매가가 2,000원 선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대구시는 3월 10일 '지역 경제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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