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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생육 '들쑥날쑥' … "수확량 '감소' 불가피"

서성원 기자 입력 2026-03-07 17:00:00 조회수 23

◀앵커▶
2025년 가을 기나긴 장마의 여파로 월동 작물인 마늘은 생육이 부진한 가운데 추운 겨울을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동해는 심각하지 않지만, 수확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늘의 고장, 경북 영천의 들녘입니다.

2025년 9월 파종한 마늘이 한겨울 강추위를 잘 견뎌내고 푸르름을 더해갑니다.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했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동해도 적고,  잎의 숫자도 예닐곱 개로 적당합니다.

◀조석현 영천시 화산면(마늘 농사 30년)▶
"2025년에 호우가 많았지만 그나마 호우 오기 전에 제때 정식적으로 9월 말에 파종한 마늘이기 때문에 지금 상태가 좋아요."

하지만, 기나긴 비에 파종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11월이 다 되어서야 파종한 곳은 상황이 딴 판입니다.

잎의 개수가 적을 뿐 더러 줄기나 뿌리도 약해 한눈에 보기에도 생육이 더딥니다.

◀정성민 영천시 소득작목팀장 ▶
"평년에 비해서 생육이 조금 부진한 편인데 한 20~30% 정도 부진한 포장(밭)이 있고, 원인으로는 전년도 파종 시기에 강우가 잦았기 때문에 파종 작업이 지연돼서 생육이 부진한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파종 시기에 줄기차게 내린 비로 방제 효과가 떨어지면서 잡초도 많아 일손도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 때문에 수확량 감소는 불가피해 보이지만, 지금부터라도 날씨만 도와준다면 감소 폭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석현 영천시 화산면(마늘 농사 30년)▶
"2025년까지는 조금 안 따라가겠나 싶은데 날씨가 변수예요. 너무 고온이 온다든가 비가 일찍 너무 많이 온다든가 하면 수확량이 많이 안 떨어지겠습니까? 그렇다고 또 너무 우려할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관계 당국은 마늘이 재생기에 접어든 만큼 비료와 물로 뿌리 생육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성민 영천시 소득작목팀장▶
"파종이 늦었거나 겨울 가뭄으로 뿌리 자람새가 부족한 경우에는 단기간에 회복시킬 목적으로 질소 비료 위주로 살포할 경우에 벌 마늘이나 스펀지 현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건 주의를 해야 합니다."

2025년 가을 기나긴 비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농민들은 제발 2026년만큼은 날씨가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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