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통적인 섬유 도시 대구가 첨단 소재의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3월 4일 막을 올린 ‘2026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서는 소방관을 지키는 특수 소재부터 입는 에어백까지, 우리 삶을 지키는 혁신 기술들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닿아도 옷감이 타거나 녹아내리지 않습니다.
이 원단은 일반 소재에 내열 가공을 한 것이 아니라, 실을 뽑을 때부터 난연성을 갖도록 만든 특수 소재입니다.
세탁을 반복하거나 거친 마찰에도 불에 견디는 성능이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김현수 삼일방㈜ 상무▶
"위험한 화염에 노출될 수 있는 이런 현장에서 입을 수 있는 난연 안전복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고, 그다음에 특수하게는 군용이라든지 또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특수방화복, 소방관분들이 실제로 화재를 진압하러 갈 때 입고 가시면서…"
첨단 기술은 이제 옷을 위험을 감지하고 스스로 작동하는 '안전 장비'로 바꿔놓았습니다.
대구의 한 벤처기업이 만든 조끼 형태의 '입는 에어백'입니다.
사람이 중심을 잃고 떨어지는 순간, 센서가 추락을 감지해 순식간에 에어백을 터뜨립니다.
1미터 높이에서 떨어질 때 걸리는 시간은 약 0.45초.
하지만 에어백은 이보다 훨씬 빠른 0.2초 만에 부풀어 올라 땅에 닿기 전 신체를 보호합니다.
◀최정윤 KSNT 영업팀장▶
"사람이 땅에 닿기 전에 이미 에어백이 팽창된 상태로 떨어지게 되고요. 에어백의 쿠션으로 인해 사람이 땅에서 받는 충격이라든가 부상 정도를 감소시켜 드릴 수 있습니다."
건설 현장 같은 산업 현장의 재해 예방은 물론, 자전거와 오토바이 운전자용, 나아가 낙상 사고 위험이 큰 영유아와 고령자의 일상 보호용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200여 개 기업이 탄소 중립시대에 맞춘 친환경 소재와 첨단 제품을 선보입니다.
전통적인 화섬 산지였던 대구가 이제는 친환경과 첨단 소재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지로 체질을 바꾸며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습니다.
3월 6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지역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등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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