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반 선발 공백이 불가피해진 삼성라이온즈에 선발 투수로 인상적 활약을 보여줬던 양창섭과 이승민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데뷔 초반 선발로 활약했던 두 선수 모두 선발승을 경험한 가운데 양창섭은 8번, 이승민도 2번의 선발승을 기록 중입니다.
5선발 경쟁을 넘어 두 선수의 선발 가능성이 중요해진 건 삼성의 시즌 초반 우울한 사정 탓입니다.
2025시즌 KBO리그 최다 이닝을 소화했던 아리엘 후라도와 메이저리그 1라운드 출신 맷 매닝과 다승왕 출신 국내파 원태인으로 시즌을 구상했던 삼성은 매닝이 팀을 떠났고, 후라도와 원태인이 합류 시점도 아직 예상이 어려운 처지입니다.
어려운 팀 상황에 4, 5선발로 유력했던 최원태와 좌완 이승현이 순번을 앞당겨 나서야 할 삼성은 선발진 공백을 채워질 대안 찾기가 오키나와 캠프 최대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이런 팀의 위기에 양창섭과 이승민, 두 선수 모두 선발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선발 공백 해소에 핵심 카드로 주목받는 중입니다.
2018년 데뷔 첫 시즌 6번의 선발 승리를 포함해서 7승을 기록했던 양창섭은 부상이 늘 문제였습니다.
데뷔 첫 해 선발로 맹활약했지만, 부상으로 수술과 군 입대의 어려운 과정을 겪으며 점점 양창섭은 선발이 아닌 불펜 등판이 더 많아집니다.
2022년 개막과 함께 선발로 돌아온 양창섭은 4월에만 2승을 거뒀지만, 잦은 부상에다 입대까지 이어지며 선발승과 인연이 끊어졌습니다.
2025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승을 거뒀지만, 선발로 나선 5경기에서는 2패가 전부였던 양창섭의 가능성은 2번째 투수로 나선 9월 KT전에서 6⅔이닝 5탈삼진 무실점에 피안타 없이 경기를 소화해 선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선발이든 롱릴리프든 맡은 자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양창섭은 2025시즌 마지막 승리를 거뒀던 호투가 본인을 "스텝업 시키는 발판으로 한 해를 만들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양창섭과 함께 선발 후보군으로 꼽히는 이승민의 경우, 5시즌을 뛰며 거뒀던 6번의 승리 가운데 2번이 선발 승리입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20년, 마지막 2경기 1승 1패의 성적과 좋은 투구를 보여준 이승민은 이어지는 2021시즌 4월 첫 등판에서 두산전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지만, 이후 선발 승리와 인연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2025시즌이 본인에 있어 성장의 기회였다고 밝힌 이승민은 제구에 신경을 쓴 부분에 좋은 효과가 있었다고 밝힙니다.
스프링캠프 기간, 체인지업을 연마하고 구속 욕심도 버리지 않았다고 밝힌 이승민은 어느 위치라 해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스스로 팀에서 역할이 불펜에 가까울 것으로 예측한 이승민은 팀의 불가피한 사정상 선발 등판이 시즌 초반 더 유력해 보입니다.
선발진의 공백을 이 2명의 선수가 얼마나 해결할지가 위기에 빠진 삼성의 시즌 초반에 큰 변수이자, 가능성으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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