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적, 정략적으로 광주·전남 행정 통합 특별법만 처리할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김상훈, 윤재옥, 추경호, 김승수, 강대식, 권영진, 최은석 등 9명의 국회의원은 3월 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행정 통합 특별법 심사 촉구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특별법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총력을 다하는 한편, 3월 국회에서라도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이들은 "민주당이 온갖 핑계를 대고 대구·경북 행정 통합 특별법 심사와 통과를 미루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인선 대구시당 위원장은 "처음부터 광주·전남을 위한 법안 통과를 짜놓고, 대구·경북을 올라타게 했다"라며 "KTX를 같이 탄 뒤, 대구·경북이 '일반실'에 차표가 배정되더라도 그 안에서 '특실'을 우리가 요구하면서 같이 가고 싶었는데, 결국은 (민주당이) 지금 KTX에서 내리라고 저희를 발로 차는 형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면 법사위를 개최하겠다고 해서 필리버스터까지 중단했는데, 이번에는 대전·충남 행정 통합 찬성까지 같이 얻어오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라며 "애초 우리에게 해줄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이 일부 반대 목소리가 있는 점을 지적하는 데에 대해 주호영 국회의원은 "일부 의원의 반대라든지, 시군의 반대를 따지고 있는데, 전남·광주는 그때 반대가 없었냐?"라며 "보란 듯이 자기 지지 지역을 퍼주기 위해서 노골적으로 대구·경북 시도민을 무시하는 정도를 지나서 그냥 내팽개치고 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윤재옥 국회의원은 "대전·충남 특별법을 볼모로 대구·경북 특별법을 취급하고 있는 데에 대해서 500만 시도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께서 통합을 시도 때도 없이 말씀하시면서 왜 대구·경북을 이렇게 차별하고 홀대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며 "시도민과 함께 대구·경북 의원들이 이 법이 통과될 때까지 투쟁 수위를 높여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권영진 국회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대구·경북 행정 통합 특별법은 법사위에서 보류하고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만 통과시킨 것은 명백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TK 홀대"라며 "대구·경북 행정 통합 특별법을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은 당장이라도 국회 법사위를 열어 법안 심사를 한 뒤,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3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추경호 국회의원은 "대구·경북 통합법을 이번 임시국회 내에 법사위에 올려서 본회의 처리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며 "정략적 셈법으로 정치 흥정의 대상으로 게임을 하려 한다면, 앞으로 50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강력한 분노와 민주당에 대한 응징만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승수 국회의원은 "민주당이 마음만 먹으면 하루 이틀사이에도 법을 통과시키고 있다"라며 "특히 행안위에서 여야 합의 처리한 법안을 가지고, 법사위에서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말 그대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처사이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우리 대구·경북 시도민을 우롱하지 말라"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은 여러 통로를 통해 2일 밤이나 3일 오전에라도 국회 법사위를 열자고 민주당을 설득하기로 했습니다.
이인선 위원장은 "민주당이 협조해 주지 않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3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최소한 3월 12일까지 대구·경북 행정 통합 특별법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광주·전남과 함께 대구·경북 통합 단체장을 선출할 수 있다"라며 "대구·경북 국회의원 모두가 힘을 합쳐 관철시키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 대구
- # 국회의원
- # 대구경북행정통합
- # TK행정통합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