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국민투표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돌연 중단하며 대구·경북 행정 통합법 처리를 요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소동이나 소란을 일으키지 말고 행정 통합 관련 입장을 정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3·1절 충남 천안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충남·대전 통합은 국민의힘에서 먼저 제기해 절차를 밟았던 일인데, 민주당이 행정 통합 특별법에 찬성하니 국민의힘이 청개구리 정당처럼 드러눕고 말았다"며 "대구·경북 통합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행정 통합에 찬성이든 반대든 한 목소리로 당론을 결정해 달라"며 "대구·경북 시민·도민들께서 4년간 20조 원을 받고 혜택을 입어야 하는데, 국회의원들이 오락가락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대구·경북에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불문율이 이번에는 깨질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대구·경북 국민들의 심판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행정통합법 처리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3월 1일 오후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의 필리버스터 도중 송언석 원내대표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론을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대구·경북 행정 통합법을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3월 1일 본회의에서 국민투표법과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아동수당법 개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서 억지 주장을 이어갈 재간이 없으니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인 국민투표법과 전남·광주 통합 특별법,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아동수당법 개정안은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를 감안해 민주당이 오는 3일까지 처리하려던 법안들입니다.
백 원내대변인은 "대전·충남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의 입장이 아침저녁으로 바뀌고 있고, 대구·경북에서는 8개 시·군의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남 탓하기 전에 내부 정돈부터 하고 정리된 단일안을 가져오라"고 비판했습니다.
2월 임시국회는 3월 3일까지로, 대구경북통합법 처리를 위한 법사위와 본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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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1 19:56
국힘당이 이만큼 했는데 tk통합 안해주는건 애초부터 민주당이 해줄 의도가 없었다고 생각할수 밖에....
민주당이 예전부터 내로남불에 염치없는 짓 하는 것은 이번 일로 경상도 사람들이 더 확실하게 기억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