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영덕군이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원전을 유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군의회가 원전 유치 동의안을 승인한 데 따른 것입니다.
영덕군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군민의 결정으로 보고, 앞으로 모든 절차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영덕군의원 7명은 만장일치로 신규 원전 유치에 찬성했습니다.
◀김성호 영덕군의회 의장▶
"이의가 없으므로 의사일정 제3항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 부지 유치 신청 동의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의 미래와 생존이 걸린 매우 중대한 결정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광열 영덕군수▶
"신규 원전 유치는 영덕의 경제와 산업 구조를 바꾸는 국가 프로젝트이며 영덕을 '지방의 한 부분'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 전략의 중심지로 전환하는 대전환의 기회입니다."
영덕군은 3월 30일까지 한국수력원자력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4월 27일까지 지자체 지원 계획 제출, 6월 25일까지 평가위원회 부지선정 조사에 최선을 다해 임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른 지자체도 원전 유치에 뛰어든 만큼 영덕의 경쟁력을 입증해 군민이 체감하는 효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열 영덕군수 ▶
"단순한 예산 지원이나 일회성 보상이 아니라 정주 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청년 유입, 교육·의료 인프라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군의회 의결 과정에서 원전 유치에 반대하는 반핵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공론화가 되지 않았다며 항의했습니다.
◀권태용 영덕군 주민▶
"3만 3,000명 중의 1,400명이 여론 조사해서 86% 찬성했다고 그걸 100% 믿어야 합니까. 나머지 3만 명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 안 했습니다."
지난 2012년 전원개발사업 예정 구역으로 지정·고시됐으나, 2017년 원전 건설이 백지화되면서 오늘에 이른 영덕, 원전을 유치해서라도 지역 소멸을 막겠다는 군민과 원전을 막겠다는 의견이 갈려 당분간 홍역을 치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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