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구MBC NEWS 대구MBC NEWSDESK 대구MBC NEWSTODAY

대구·경북 1월 수출 '기지개'···"트럼프 '관세 파고' 넘어야"

도건협 기자 입력 2026-02-25 20:30:00 조회수 29

◀앵커▶
1월 대구와 경북의 수출 실적이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새해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차 전지와 IT 제품이 성장을 이끌었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라는 거센 파도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월 대구의 수출액은 7억 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7.5% 늘었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이차 전지 소재가 2배 넘게 급증했고, 자동차 부품과 AI 인프라 관련 첨단 품목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경북 역시 무선전화기 수출이 5배 넘게 폭증하는 등 IT 제품군이 호조를 보이면서, 2025년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36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숫자 뒤에 그림자도 짙습니다.

미국 관세 장벽에 막힌 철강 수출이 1년 전보다 6.1% 줄어드는 등 전통 산업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이 불안 요소입니다.

무엇보다 큰 변수는 예측하기 어려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입니다.

◀이용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
"대법원에서 상호 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슈퍼 301조 조사와 150일 한시 관세라는 플랜 B를 가동하면서 불확실성이 더 커진 것도 맞습니다. 1월 호실적이 하반기까지 이어질지 낙관하기만은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호황을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신흥 시장을 개척하는 '골든타임'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대구는 이차전지 성장세는 유지하되, AI 인프라 관련 인쇄회로나 제어용 케이블 같은 첨단 품목으로 다각화를 병행해 체질을 강화해야 합니다.

경북도 IT 강세를 이어가면서 철강 고부가가치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합니다.

수출 현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새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 # 대구경북
  • # 수출
  • # 트럼프
  • # 관세
  • # 이차전지
  • # 고부가가치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