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판 갈이 공천'을 선언했습니다.
당을 위해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에 제동을 걸겠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행정 통합까지 맞물려 안갯속 형국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월 1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이정현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2월 20일)▶
"이번 (지방선거) 공천은 누군가의 욕심을 채우는 공천이 아닙니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판 갈이가 되어야 합니다."
이 위원장이 6.3 지방선거에서 '판 갈이 공천'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에 처한 당을 위해 '선당후사'를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을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이정현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2월 20일)▶
"현직 도지사들 가운데는 당 지지율보다 경쟁력이 낮은데도 아무 고민 없이 다시 나오려고 합니다. 당의 존망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사리사욕에 함몰되어서···"
대신 청년과 여성, 미래형 인재를 발탁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예비 후보마다 공천 기준이 어떻게 결정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지방선거 출마 후보 관계자▶
"재선 이상 3선 도전하는 사람들한테는 페널티 주거나··· 근데 광역 자치단체장은 또 배제한다고 했으니까··· 근데 그거는 또 그때 (지방선거 총괄 기획단) 얘기고, 지금 공관위원장 때는 기준을 어떻게 잡을지 모르잖아요."
반대로 정치 신인들은 물갈이를 통한 세대교체를 앞세워 정치권 입성의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경북 행정 통합도 큰 변수입니다.
통합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통합 특별시장을 선출할 공산이 커집니다.
보수색이 짙은 TK 전체를 대표하는 막중한 위치가 되는 만큼 통합 특별시장의 공천 기준이 희비를 가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천용길 시사평론가▶
"(경선에서) 당원과 민심의 반영 비율을 5대 5로 할 거냐, 7대 3으로 할 거냐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릴 것 같습니다. 당원 비율이 좀 더 높을 경우에는 아무래도 현 지도부와 친화성을 좀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특히 행정 통합에 대한 반대 여론이 지역에서 확산하고, 국힘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는 상황이어서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지도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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