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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신공항 착공 위해 2조 대출"···선거용 '헛구호'에 그치나?

윤태호 기자 입력 2026-01-07 20:30:00 조회수 197

◀앵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지지부진한 대구경북신공항의 조기 착공을 위해 대구시와 1조 원씩, 2조 원을 은행 대출로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구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혀 이 지사의 제안을 거부했는데요.

이 지사가 지방 선거를 의식해 무리수를 두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025 말 민선 8기 재정 평가 브리핑을 하면서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대구경북신공항을 언급합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2025년 12월 11일)▶
"내가 진짜 대구시를 욕하기 싫어서 그렇지. 몇 번 제안했어요. 그렇게 하지 말고··· 우리가 책임 없지만, 우리가 (경상북도) 의회 승인받아서 1년에 1조 원씩 빌려줄게. (연이자) 3.5%짜리. 농협 회장한테 약속받았어요."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1조 원씩, 모두 2조 원을 지방채 발행 방식으로 은행 대출을 받아 설계와 토지 보상부터 시작하자는 겁니다.

이른바 '공동 금융 차입 방식'인데, 시와 도의 금고인 농협을 통하면 증권 발행 없이 공문만으로도 차입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 지사는 두 차례나 더 공식 브리핑을 통해 대구시를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군 공항 이전은 사업 시행자인 대구시가 예산을 집행하도록 돼 있다며 경북이 독자적으로 하거나 경북으로부터 사업비를 받는 것 모두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1월 5일)▶
"(신공항특별)법이 개정되어야 하는 부분도 있고, 기존에 기부 대 양여 합의각서를 다시 수정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1조 원에 달하는 지방채를 발행하려면 전체 재원 조달 계획이 선행돼야 하고,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현실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겁니다.

이 지사의 제안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인 걸로 알려졌지만, 대립하는 모양새에 부담을 느껴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3선 도전을 준비 중인 이 지사가 신공항이 쟁점화될 것에 대비해 무리수를 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치권 관계자▶
"세입이 없는 상태에서 예산에 편성되지 않는 것을 마련하기 위해서 돈을 빌려 쓰겠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국가재정법에 의해서···"

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들 사이에서도 무리하고 위험한 발상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쟁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화면 제공 대구시정뉴스,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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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26-01-08 17:20

    광주공항 부산가덕도 공항 국고지원을 하는데 대구공항만 뻥통에 대한 정부 태도를 비판하지 못하고 하도 답답한 이철우 지사 대안을 어떻게 이렇게 비판할 수 있나? 백기들고 깡통 차라는 말인가!

  • 2026-01-08 15:08

    이철우는 전형적인 공무원스타일이죠 자기가 책임도 못할거를 알면서 일단 지르고 보는거죠 저 런양반은 그냥 은퇴하는게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