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비상계엄에 대한 당내의 사과 요구와 관련해 "계엄에 대한 제 입장을 반복해서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1월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언급한 계엄 사과에 대한 의견을 묻자, "계엄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도 당내에서 계속 우리 스스로 과거의 문제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1월 1일 자신의 SNS에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 잘못을 인정하고,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장 대표는 "보수 정당이 두 번 연속 탄핵으로 정권을 잘 마무리하지 못한 데에 대해, 그 과정에서 사회적 혼란과 국론 분열을 야기하고 국민이 상처받은 부분에 당연히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해 계엄에 대한 제 정치적 의사 표명은 명확히 이뤄졌다"라며 "여러 차례 말했지만,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해서도 존중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은 계엄으로 많은 상처를 받았고, 어떤 분은 계엄의 절차와 수단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계신다. 그 또한 국민 목소리이고 정치는 그 어떤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렇지만 헌재가 계엄이 절차적 흠결이 있고 수단과 방법의 적정성, 균형성이 맞지 않다고 한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라고도 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당 원로들도 공통으로 조언했다"라며 "당의 쇄신 중에 가장 중요한 쇄신은 인적 쇄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수 대통합과 연대 요구에 대해선 "연대나 통합은 가장 적절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연대나 통합을 미리 말하면 자강으로 채워야 할 부분을 연대가 차지해 각자의 자강과 확장을 해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통합, 연대와 관련해 이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있을 수도 있다. 그 걸림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제거해야 할지 여러 고민이 필요하다"라며 "걸림돌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형식적 통합과 연대를 이뤘다가 당의 에너지가 떨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당내 통합에 걸림돌이 있다면 그 걸림돌이 먼저 제거돼야 당 대표가 당내 통합을 이루는 공간이 생길 것"이라며 "어떤 걸림돌은 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제거할 수 없는 게 있다. 어떤 걸림돌은 당원들과의 관계에 있어 직접 그것을 해결해야 할 당사자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걸림돌이 해결되지 않는데도 당원 의사와 상관없이 당 대표가 개인적 판단으로 연대나 통합을 함부로 얘기할 순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가 언급한 '걸림돌'이라는 용어는 당원 게시판 사태로 논란 중심의 된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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