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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30m마다 예측···기상재해 조기경보 전국 확대

김건엽 기자 입력 2025-12-16 20:30:00 조회수 10

◀앵커▶
이상기상 현상이 잦아지면서 농업 현장에서는 보다 정확하고 빠른 기상정보가 절실해지고 있는데요.

반경 30m 단위로 지역별, 농장별 상황에 맞는 기상 예측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5년 수확을 마무리하고 2026년 영농을 준비하고 있는 복숭아 재배 농장입니다.

매일 아침 스마트폰으로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 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농장별 기상 상황을 예측해 제공하는 정보 덕분에 냉해 같은 피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안홍섭 복숭아 재배 농민▶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것보다 (기온이) 한 2도 정도 우리 수원이 낮아요. 1, 2도 차이로 나무가 얼어 죽기도 하고 병 같은 것도 많이 올 수 있고 그렇습니다."

기상청 예보는 사방 5km 단위로 제공되는 것에 비해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은 반경 30미터 단위로 잘게 쪼개 기상정보를 제공합니다.

같은 마을이라도 고도와 지형에 따라 기온차가 나는 지역 특성에 맞게 더욱 정밀한 기상정보 제공이 가능합니다.

기온과 강수량, 습도 같은 기상정보는 물론 고온이나 홍수해 등의 재해 위험을 최대 9일 전에 제공하고, 농작물 관리 대책까지 인터넷과 모바일로 제공합니다.

의성군을 비롯해 그동안 시범 지역에만 제공되던 것이 이제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 서비스됩니다.

◀심교문 농업연구관 농촌진흥청▶ 
"지자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새해 농업인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시스템을 소개하고 또 가입하는 그런 절차들을 안내할 거고요."

농촌진흥청은 전국 확대와 함께 적용 대상 작목을 더 늘리고 인공지능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예측의 정확도도 높일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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