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대구도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5로 전월보다 4.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7 포인트(75.6→68.9), 광역시 3.1 포인트(83.8→80.7), 도 지역 4.2 포인트(78.3→74.1) 모두 하락했습니다.
11월 소폭 상승했던 대구는 12.8 포인트 급락한 68.1을 기록했습니다.
경북도 80.0으로 11.6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66.6→100.0, 33.4p↑)만 큰 폭으로 상승했고 광주, 부산, 대전, 세종 모두 하락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대 광역시에서는 각 지역별 핵심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회복되는 양상이 일부 나타났지만, 연말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접수 중단과 대출 금리 상승으로 잔금 납부와 입주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입주 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은 9월 대비 10월 집값 상승률이 비수도권 가운데 가장 높았는데, 지역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임금 상승과 성과 상여금 확대, 한미 간 관세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지역 소비심리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도 지역 중 지난 9월 대비 10월 아파트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한 충남(54.1%↑), 제주(20.2%↑), 강원(12.0%↑), 경북(9.7%↑) 등에서는 시장 우려가 확대되며 입주 전망이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잔금을 내고 계획대로 입주할 수 있을지 기대치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기준치 100을 넘으면 입주 전망이 좋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합니다.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65.9%···10월보다 1.9%p 상승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5.9%로, 10월 대비 1.9%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4.5%p(85.9%→81.4%)과 5대 광역시는 1.7%p(59.9%→58.2%) 하락했지만 기 지역은 6.9%p(58.9%→65.8%) 상승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92.2%→86.8%, 5.4%p↓)과 인천·경기권(82.8%→78.7%, 4.1%p↓) 모두 하락했는데, 이는 실수요자 입주 의무와 잔금대출 제한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밝혔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충청권(62.3%→73.0%, 10.7p↑), 광주·전라권(53.0%→69.0%, 16.0%p↑), 제주권(63.0%→63.2%, 0.2%p↑)이 상승했고, 강원권(40.0%→30.0%, 10.0%p↓). 대구·부산·경상권(63.8%→58.8%, 5.0%p↓)이 하락했습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30.4%), 기존 주택 매각 지연(30.4%), 세입자 미확보(21.7%), 분양권 매도 지연(8.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에서는 10·15 대책 발표 후 막차 수요가 유입되며 10월까지는 주택 래 및 입주가 증가하다가 대책 시행이 본격화한 11월 입주율은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비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입주율 개선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연말 신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하는 은행이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입주 여건 개선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주산연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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