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전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2월 9일 밤 10시쯤 학교 공식 계정에 협박 메일이 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메일에는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고, 12월 10일 폭발하도록 설정해 놓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특공대와 폭발물처리반 등을 투입해 12월 10일 새벽 2시까지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앞선 11월 10일에도 이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들어와 학생들이 귀가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두 메일 모두 이 학교의 자퇴생 명의 계정으로 발송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자퇴생이 명의를 도용당했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협박범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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