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도착해 학생과 교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경찰 특공대와 형사, 탐지견 등을 투입해 11월 10일 오전 10시 20분부터 3시간가량 학교를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앞서 9일 밤 10시쯤 학교 대표 메일 계정으로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하교 시간에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10일 오전 8시 10분쯤 메일을 확인한 교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측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학생 1천2백여 명을 하교시켰습니다.
협박 메일은 해당 학교의 자퇴생의 명의로 보내진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명의도용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신고가 접수된 학교는 1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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