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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한미 정상회담, 거칠고 흠결만"···민주당 강득구 "'수박왕'의 시기 질투"

권윤수 기자 입력 2025-11-03 16:36:37 조회수 20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큰 흠결을 남겼으며, 너무 거칠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11월 3일 자신의 SNS에 "첫째, 회담 결과를 문서로 내놓지 못했다. 합의문도, 발표문도, 공동 기자회견도 없었다"라며 "10월 29일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지만, 합의 문서가 나오려면 협의가 더 필요하다.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둘째, 양측 발표가 계속 달랐다. 8월 회담에서는 한국의 대미 투자에 대한 발표가 어긋났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은 투자액 3,500억 달러 가운데 현금 투자가 '5% 미만'이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액 선불'이라고 했다. 그것이 10월 협상에서 '2,000억 달러'로 낙찰됐다. 어느 쪽이 진실에 가까웠는가?"라고도 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셋째, 선물이 뒤탈을 낳았다. 8월에는 한국 비서장이 트럼프 사인을 받은 MAGA 모자를 자랑해 구설에 올랐다"라며 "10월에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관을 선물했으나, 미국 내 방송에서 조롱받고 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여성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화장품과 김을 선물한 것도 부적절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요즘 대한민국은 상한가를 치고 주식시장은 최고치를 경신이다"라며 "그러다 보니 이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강 의원은 "'수박왕'이라 불리는 전 총리는 '정상외교가 거칠다, 문서도 없다'라고 비판했다"라고도 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런 방식은 트럼프식 외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그걸 뻔히 알면서도 굳이 문제 삼는 건 볼썽사납다"라고 꼬집으며, "누가 발목을 잡더라도 우리는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나아가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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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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