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수석 대변인인 박수현 국회의원은 "민주당은 '국정안정법' 처리를 생각한 적이 없었지만, 국민의힘이 느닷없이 큰 돌을 던져 '정당방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11월 3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은 '국정안정법' 처리를 생각한 적이 없다. 국민의힘이 '자다가 홍두깨' 식으로 뜬금없이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물었고, 법원이 화답했고, 국민의힘이 연일 5대 재판 재개를 외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방치할 여당이 어디 있나? 민주당의 '국정안정법' 처리는 '정당방위'이고, 국민의힘은 이런 행동을 할 아무런 이유와 의무가 없는 민주당으로 하여금 이런 일을 시킨 것이니 형법 제324조 강요죄 위반으로 국민께 고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잔잔하게 안정되어 가는 호수에 느닷없이 큰 돌을 던져버렸다. 그러니 풍랑이 다시 일어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국정안정법'에 손을 댈 하등의 이유도 없고 생각도 없었다. 그런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께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이 재개될 수 있는가?'라고 법원에 질문했고, 법원은 '가능하다'라고 답변함으로써 뇌관을 건드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가만히 있을 수 있나? 도둑이 내 집에 들어와서 설치는데 바라만 보고 있을 주인이 어디 있나?"라며 "당연히 몽둥이라도 들고 도둑을 쫓아내야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에서는 민주당의 '국정안정법' 처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1월 2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 정권이 이재명 대통령 유죄 판결 막으려는 '이재명 재판중지법'을 '국정안정법'이라고 부른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 대표는 "'계엄령'을 '계몽령'이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라며 "국민을 참 우습게 보는 집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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