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지난 24일 대구를 찾아 타운홀미팅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로봇 수도’와 ‘메디시티’, ‘미래 모빌리티’ 등 3가지를 대구 맞춤형 국가 정책으로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라는 비판과 함께 이를 뒷받침할 추가 지원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천용길 시사평론가와 함께 이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Q. 각종 정치, 사회 이슈 두 분의 논객과 짚어봅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님 나오셨고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네, 안녕하세요?
Q. 천용길 시사평론가도 함께합니다.
[천용길 시사평론가]
네, 안녕하십니까?
Q. 요즘 정보가 너무 많기는 합니다만, 또 이렇게 기사만을 통해서는 맥락 파악할 수 없을 때는 전체 원본 풀 영상을 실장님도 자주 보신다면서요? 유용하기도 하죠?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그렇죠. 예를 들면 어제 같은 경우에 트럼프 대담, 또 우리가 오늘 다룰 이재명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 이런 것들은 단편적인 뉴스보다는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텍스트 전체를 보는 것이 나은데, 시간이 좀 너무 걸리죠.
Q. 그렇긴 하죠. 한미 정상회담 얘기 나온 김에 해볼게요. 성과가 지금 일단 관세 협상이 타결됐고, 어제 회담 얼마 안 지나서 몇 시간 뒤에 타결됐다고 보도가 됐고, 또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했던 핵 잠수함 건조 승인이 오늘 새벽에 났죠?
[천용길 시사평론가]
우선 아쉬움을 전제로 하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타결되지 않았던 불확실성이 좀 제거됐다는 측면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고 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임을 감안할 수밖에 없겠지만, 일단은 우리가 제조 분야에 대해서 미국에다가 직접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하면 제조업 분야에 투자가 10년 동안 미국에 된다, 이 얘기는 그 돈을 우리나라에 투자해서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것이 미국 쪽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게 됐다.
Q. 지금 현금 2천억 원인데, 연 상한 200억 달러···
[천용길 시사평론가]
그래서 일단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타격에 대해서는 찬찬히 분석하고 이후 대응까지 마련할 필요가 있겠다고 보여집니다.
Q. 네, 박재일 실장님은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글쎄요. 천용길 평론가님께서 약간 뉘앙스를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다행인 측면, 그러니까 이게 완전 지속됐을 때 우리 경제에 지금 당장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제가 두 가지로 정리해 볼게요.
먼저 이제 협상이 됐습니다만, 전문가들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이 돈을 누가 대는 거죠? 2천억 달러, 매년 200억씩 총 3,500억? 트럼프는 아침에 SNS에 6천억 달러까지···우리 기업들이 투자한다면 자랑 삼아 하겠죠. 미국 국민들을 위한 정치적인 수치인데, 6천억 달러 얘기도 나오는데, 도대체 이걸 누가 대는지, 어떤 식으로 투자하는지 아직은 불분명해요. 한국은행에서 돈을 빼내 가는 건지, 세금에서 재정을 만들어서 하는 것인지, 무슨 연기금을 통해서 하는 것인지, 전문가들이 나와서 설명이 지금 안 돼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이 있고, 또 하나는 이번 APEC을 계기로 외국에서 오신 분들, 시카고대학 어디 교수인가, 제가 유튜브로 쭉 한번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트럼프 시대에 한국은 small country다. 작은 나라다. 너희들은 그것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굉장히 한편으로 보면 모욕적이고, 한편으로 보면 현실을 직시하라는 듯한, 어차피 폭풍이 분다는 그런 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세미나 같은 데서요. 세계 질서가 이제 트럼프 시대에는 좀 바뀌고 있다는 것이죠. 그런 것을 볼 때는 비애감을 느낀다고 할까, 우리 국력의 측면에서.
그래서 지금 이 협상이 마냥 이재명 정부로서는 한숨을 돌리는 듯하기도 하지만, 트럼프 재임 기간 동안 과연 우리가 각서를 쓴 부분이 어떤 부담으로 다가올지는 긍정적인 측면도 물론 있겠지만, 부정적인 측면에서 보면 아쉬움, 걱정도 좀 있다고 보입니다.
Q. 두 분의 평가, 또 어제 있었던 회담의 성과를 가볍게 또 짚어봤고요. 타운홀 미팅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대구의 마음을 듣다' 다섯 번째 전국적으로 타운홀 미팅이 대구에서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24일 금요일 생중계가 역시나 됐고, 가장 인상적인 부분부터 짚을까요?
[천용길 시사평론가]
저부터 이야기해 드리면 일단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에 와서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에 대해서 굉장히 좀 편안하게 생각했다. 경북이 고향이기도 하고 본인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집권 여당의 대통령으로서 내가 이야기를 듣겠다고 하는 자세가 보였는데, 대표적인 게 주호영 의원이 대구경북신공항을 국비로 추진해 달라, 지금 알 박기 해 놓고 대구시 보고 예산을 다 부담하라고 하면 이거 강도 아니냐?
Q. 이거 국가 시설인데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했잖아요.
[천용길 시사평론가]
그렇죠. 이 이야기를 했더니 처음에 이재명 대통령의 답변이 '제가 (행사) 시작 전에 주 의원을 뵙고 나서 집권하셨을 때 하지 그랬어요'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하면서 풀어갔다는 것은 두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한 거죠. 내가 대구경북신공항 신경을 쓰고 있다. 다만 전임 정부 때 못했던 걸 나는 더 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대구 지역에 보낸 것 아닌가, 여유가 좀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Q. 박재일 실장님은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셨어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제가 그것도 주제로 정했다고 하니까 유튜브 가서 다시 한번 처음부터 보기도 했는데···
Q. 140분, 길었습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나중에는 다 보지는 않고 어차피 전에 봤는 것들은 생략하고 그랬는데, 한 서너 가지가 있죠. 첫 번째는 이제 천 평론가님도 얘기했다시피 이재명 정치인이 대구를 고향이라고 스스로 얘기를 한다. 그리고 태를 묻은 곳이다. 생리적 고향이라는 뜻이겠죠. 정치적 고향은 아니다. 정치적 고향이 아니라는 뉘앙스와 비슷한 얘기를 중간중간에 본인이 하기도 했어요.
예를 들면 어떤 청중은 질문을 하면서 제가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얘기를 하니까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대통령이 웃으면서 '아이고, 그러면 굉장히 힘드셨겠네요'라고 얘기했거든요. 그건 이제 정치적으로 대구가 이재명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대통령 스스로도 농담조로 얘기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대구가 고향이다, 안동이 아니라 어쨌든 대구·경북이겠지만, 가까운 곳에 오니 푸근하다, 태를 묻은 곳이다, 이렇게 이제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는 건 결국 대통령이 된 상황이니까 여유겠죠. 첫 번째로 그런 것이 엿보이고.
두 번째는 이제 이 타운홀 미팅이라는 것이 아주 잘 짜인 각본일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재명 정치인의 어떤 과거 관록이랄까? 특히 성남시장을 거쳤기 때문에, 경기도지사보다는, 굉장히 종합 민원을 다뤘던, 이날도 보면 귀찮을 정도로 많은 건의들이 들어오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대통령으로서는 자칫 잘못하면 말려들 수도 있고 시간을 소비할 수도 있는데, 그 민원들의 성격이, 건의 사항들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이재명 대통령은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러니까 그건 성남시장을 해 봤던 그런 노련함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Q. 그래서 현장 말고도 또 메모로도 받기도 했었죠.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그러니까 아무래도 이제 이런 것들은 비서에게 메모를 정리하라, 아니면 장관이 간단하게 지금 대답을 하라든가, 이런 것들은 잘 알고 있고, 또 어떤 경우에는 그것은 대구시장한테, 지금은 시장 대리이지만, 저기서 이야기할 것이지, 대통령인 나한테 이야기할 사안은 아니라는 것을 정리할 수 있는 능력···
Q. 중앙 지자체 행정에 대한 이해가 분명하고 여유가 있었다. 두 분 동시에 비슷한 판단을 하셨습니다. 모두 발언 좀 짚어볼게요. 대구도 한때는 정말 잘 나가지 않았나, 대구가 자긍심 그 자체였을 때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대구가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이 꼴찌니 하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현실을 콕 집으면서, 지방 균형 발전,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 해소가 현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라고 했죠. 예산과 정책 지방에 더 많이 투입하겠다는 약속을 한 거라고 봐도 될까요?
[천용길 시사평론가]
이게 원론적인 이야기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특별히 파격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아 보인다. 그러니까 지역 균형 발전 이야기를 안 하는 정치인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성공하기 위해서 뭐가 필요하냐. 구체적이었다면 최소한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대구 지역은 이쪽으로 준비하시라, 또는 대법원은 대구로 이전하겠다는 정도의 파격적인 안이 제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원론적인 수준이었고,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이 수도권에 모여 있기 때문에 대구 지역에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다만 부산과 비교해 보면 해양수산부 이전 이야기를 선거 때부터 해서 꾸준히 현재까지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특별한 내용은 별로 없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Q. 대통령의 모두 발언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지역 균형 발전, 이런 측면이죠. 대구를 어떻게 보냐면 스트레오 타입, 그러니까 상투적으로 늘 하던 얘기가 있어요, 대구에 오면, 외부 정치인들이.
첫 번째가 특히 지금의 민주당 쪽이죠. '야, 대구 너희들은 지금의 국민의힘, 보수쪽 찍어줬는데 별로네. 옛날에 잘 나가더니 봐 지금 망했잖아. 30년간 지금 GRDP 1인당 소득 꼴찌지? 그거 왜 찍어? 고소하다' 그러면서 이제 이런 데 이렇게 했으니 지역 균형 발전을 좀 해야 한다, 이런 얘기예요.
Q. 그렇게 들리셨어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아니, 이제 보통 분들은, 그게 제가 설명할 기회가 있는지, 왜 그런 말을 하는지는 지금 여기서 다 할 수는 없겠지만, 이재명 대통령도 어쨌든 대구에 한때 굉장히 좋은 추억이 있었다. 자긍심 그 자체인 도시였다고 인정했잖아요. 그러면서 이제 GRDP가 꼴찌다, 이런 이야기도 언급을 했는데, 대통령의 뉘앙스를 조금 더 다르긴 했어요. 달랐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그런데 대구뿐만 아니고 부산, 광주도 비슷하다고 얘기를 했어요. 사실 이게 중요한 대목이에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어쩌면 꼼꼼하게 수치를 다 들여다보고 한 말이었으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흔히 부산이 지금 잘 나간다, 대구보다. 우리가 늘 지역 도시 간의 경쟁을 할 때 그런 얘기를 하는데, 통계를 들여다보면 별 차이가 없어요. 지방이 똑같아요. 거의 유사합니다. 도긴개긴. 대구가 소득은 꼴찌이지만 다른 거 다 합치면, 소비 수준까지 합치면 비슷해요.
Q. 그만큼 지역이 다 어렵다는 얘기죠.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그러니까 이제 지역의 어려운 부분을 얘기하는 것은 인식의 강도가 어느 쪽이고 또 얼마나 깊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리고 두 번째는 그러면 대구는 뭐 어떻게 해 줄래, 이런 부분인데, 결국 천용길 평론가님도 얘기했지만, 그게 그냥 단순한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그런 말 좋은 단어를 나열할 것이 아니라 제가 보기에는 결국 어떤 특정 지역에 뭘 주느냐 예요. 현찰을, 어떻게 트럼프가 지금 달라고 하듯이, 현찰이 그 지역에, 그리고 현찰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프로젝트가 들어가 줘야 한다는 것이죠.
Q. 그러면 이제 정부가 제시한 것은 3대 프로젝트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일단은 장관들이 대동해서 보건복지부는 첨단 의료도시 대구 구상을 공개하고, 또 과기정통부 장관은 K-AI 로봇이라고 봐야겠죠?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 이거는 대구시가 계획하고 있던 먹거리하고도 좀 맞닿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이런 산업 방향에 대해서? 정부가 정책, 국책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일까요?
[천용길 시사평론가]
네, 이게 국책으로 지원한다고 했을 때 구체적인 게 역시나 포함돼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앞서 이야기했던 세계 3대 산업 가운데, 대구가 그래도 전국에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로봇입니다. 그러니까 산업용 기계 로봇 분야는 대구가 점유율을 한 5% 이상, 수도권 다음 순서 정도로 차지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지금 로봇산업진흥원도 있고 한데, 여기에다가 어떤 지원을 더 하겠다는 건지 필요하고, 의료 산업의 경우에 우리가 병원이 많은 것과 별개로 의료기기나 제약 연구개발 기업들은 대구의 점유율이 얼마 안 됩니다. 대구에서 폭넓게 의료기기 산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거는 치기공 그리고 안경 산업 두 가지입니다.
Q. 대통령 안경도 대구표라고···
[천용길 시사평론가]
그렇죠. 그러니까 대통령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공부를 확실히 많이 한 것 같아요. 내가 대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국내 생산 안경의 80%가 업체가 대구에 있거든요. 다만 앞서 이야기했던 3대 산업이 과연 대구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으려면 추가적인 지원과 연구 개발하는 인력들이 대구에 올 수 있도록 제시가 되어야지만 이게 좀 뒷받침될 수 있다.
Q. 이번에는 어쨌든 이렇게 하겠다는 선포 정도에 그쳤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그러니까 이제 작명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선거든 아니면 어떤 도시의 브랜드를 지정하는 측면에서든, 아니면 어떤 분야의 선점을 하기 위한 것이든, 이름을 잘 지어야 하겠죠. 네이밍이 중요한데.
어쨌든 바이오 메디컬 신산업이라고 그랬고 AI 로봇 수도, 수도라고 표현했나요? 중심 도시, 이렇게 얘기했죠, 정부는? 우리는 수도라고 그러겠지만. 그리고 이제 대구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집적지를 얘기했는데, 대구를 조금이나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게 지금 시에서 하는 얘기이기도 하고 정부에서 와서 립 서비스 정도로 이런 거 하겠다고 충분히 할 수 있죠.
그런데 우리가 한번 돌이켜 볼 부분은 대구가 사실 이게 왜 이야기가 나왔느냐 하는 것은 바이오 메디컬이라는 게 MB 정부 때 첨단 의료복합단지가 지정됐잖아요. 그 이후로 어떤 분들은 이게 생각만큼 안 된다고도 하지만 이것마저 없었으면 대구는 아무것도 없었을 뻔했어요.
Q. 그럼 정부가 설정한 이 방향은 맞아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당연하죠. 맞는 게 아니라 지금 대구가 가는 방향이에요, 지금. 대구가 그나마, 예를 들면, 대구처럼 인구 대비 종합병원이 많은 곳이 없어요. 서울 다음이고. 그리고 또 로봇도 있는데, 이것도 결국은 로봇산업진흥원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이 대구에 있죠. 그게 아마 이명규 전 의원이 거의 20년 전에 시작을 해서 그나마 그 기간을 현찰로 여기 가져온 거예요, 현물로.
그리고 모빌리티 있죠. 자동차 같은 것도 이게 대구의 주행 시험장이 한 10여 년 전에 천신만고 끝에 유치를 했어요. 자동차 주행 부품 시험을 할 수 있는, 운전을 하면서. 그런 기초적인 시설들이 여기 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고, 지금 이제 이걸 모든 현장에서 AX, 그러니까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하겠다는 것인데, 그 점은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고 지금 대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봅니다.
Q. 그럼 앞으로 이제 대구시도 후속 조치들, 정책들, 그리고 또 정부와의 협력 관계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시장이 공석이지만. 그리고 이제 중요한 현안들이 TK 신공항, '이거 국가 재정 투입해 주세요' 했더니 긍정적인 답변은 나온 것 같아요. 확답은 줄 수 없지만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것. 그리고 또 우리가 다뤘던 취수원 이전 관련해서는 3의 대안 제시했습니다. 강변 여과수 활용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여기서는 어느 정도 해법을 제시했다고 보세요?
[천용길 시사평론가]
이걸 정리해 보면 원론적인 수준이었다고 정리할 수 있겠는데, 일단 취수원 보면 강변 여과수 검토, 당초 해평 정수장에서 물을 끌어다 쓰는 방안으로 합의할 때 같이 검토됐던 게 강변 여과수였습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해평 취수장이 낫다고 당시에 판단을 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원론적인 수준이었고, TK 신공항 역시도 마찬가지다. 이런 면에서 보면 내년도 대구 시장을 새로 뽑는 선거가 끝나야지만 그때서야 정부 입장에서도 대화를 통해서 확정할 수 있지, 지금 수준에서는 원론적인 이야기 정도였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이제 신공항만 예를 들면 지금···저번 시간에 여기 나와서 제가 말씀드렸나요? 그러니까 주호영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주고받은 얘기도 마찬가지일 텐데, 이명박-박근혜 때 못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다 알고 있더라고요. 이게 재정 지원을 해야 하는 사업이다. 국방은 국가의 의무이다. 왜 방기하느냐,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는데, 여기 와서 고향이라고 했는데, 생리적 고향을 떠나서 만약에 정치적인 고향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되고 싶다면, 최소한 신공항이건 내년 선거고 뭐고 간에 한 10조 정도 때려 넣어서 정부가 재정 지원해서 옮겨주겠다 하면 돼요. 제가 보기에는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어떤 반발을 무릅쓰고라도. 그걸 진짜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제가 좀 의문은 듭니다. 기대를 해볼게요.
Q.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타운홀 미팅, 대구와는 첫 대통령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좀 정리해 봤는데 어떠셨는지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님, 천용길 시사평론가였습니다. 다음 주에 또 뵙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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