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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체크] 단풍은 이제 시작인데···짧은 가을, 빠른 겨울

유하경 기상캐스터 기자 입력 2025-10-29 16:12:08 조회수 7

중간이 없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을비가 지나자마자 이번 주는 초겨울 추위를 몰고 왔는데요.

우리나라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며 날이 급격히 추워졌습니다.

화요일 우리 지역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10도가량 뚝 떨어졌고요.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발효됐습니다.

월요일보다 기온이 더 낮아진 이유는 이미 찬 공기가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밤사이 땅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복사냉각' 현상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데요.

특히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치며 안동에는 올가을 첫서리와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수요일 아침 기온도 평년보다 낮게 시작하며 대구에서도 첫서리와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이 같은 급격한 기온 변화 속에서도 계절의 흔적은 남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 속 지난 27일 대구 팔공산에는 드디어 첫 단풍이 관측됐는데요.

하지만 아직 단풍 구경도 못했는데 추워진 날씨에 급히 겨울옷 꺼내신 분들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요일 낮부터는 차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는데요.

기상청에서는 당분간 이번 같은 초겨울 추위는 없겠지만 아침, 저녁으로 계속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더불어 아침, 저녁과 달리 낮에는 기온이 10도 이상 크게 올라 일교차가 크겠고요.

낮과 밤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특히 새벽 시간이나 밤 시간대에는 체감온도가 더 낮아지기 때문에 옷차림에 더 신경 잘 써주셔야겠고요.

더불어 농가에서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수확 철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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