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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현장 체험학습 길에 4중 추돌···초등학생 16명 다쳐

변예주 기자 입력 2025-09-16 18:00:00 조회수 30

◀앵커▶
9월 16일 오전, 대구에서는 현장 체험 학습을 가던 초등학생들이 탄 버스 2대 등 차량 4대가 잇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초등학생 1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앞 유리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창문 밖으로는 사고 잔해가 나뒹굽니다.

가방을 멘 초등학생들이 사다리를 타고 깨진 창문으로 빠져나오고.

갓길에 서서 새 버스를 기다립니다.

사고가 난 버스 2대에는 초등학생 5학년과 선생님 등 7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모여 현장 체험학습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피해 학생▶
"제 가방에 있던 키링이 부서지고··· (어떤 친구는) 다크서클 있는 부분도 찢어지고요. 어떤 애는 이제 트라우마로 남아서 차만 봐도 막 몸이 떨린다고···"

9월 16일 오전 8시 50분쯤, 대구 신천대로 서대구나들목 인근에서 통근버스와 승용차, 학생들이 탄 버스 2대가 잇달아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초등학생 16명이 타박상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학생들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그나마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정찬 피해 교사▶

"항상 학생들이 안전벨트를 올바르게 체결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출발하고 했습니다. 상상을 못 했는데 어쩌면 그게 오늘 학생들이 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계기가 됐지 않았나···"

경찰 조사 결과, 맨 뒤에서 달리던 버스가 정체로 멈춰 있던 차량 세 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가 주행 중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운전자들의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화면 제공 한국도로공사, 대구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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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예주 yea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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