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시장의 독단적인 시정을 총괄·조정했던 황순조 전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행정안전부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6월 20일부터 대변인 직무대리를 맡아온 황순조 전 실장을 두 달 만인 8월 22일부로 직무대리에서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변인 업무 특성상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직무대리 해제가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황 전 실장은 겸직했던 차세대지방재정 세입정보화 추진단장직은 유지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22일 정부 세종 청사 행정안전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와 주민 참여를 부정하고, 대구 퀴어 축제에서 경찰의 정당한 공무집행마저 억지를 써 가며 막아내는 사람이 경찰의 상급 기관인 행정안전부의 대변인이 된다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고 규탄한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앞서 대구참여연대와 경실련도 공동 성명을 통해 홍준표 전 시장의 반자치적 시정 개악을 주도한 인물이 '지방자치와 시민의 참여'를 관장하는 행안부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며 대변인 임명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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