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회 대구MBC NEWS

'105일의 침묵' 15경기 무승 대구FC…미뤄진 승리, 가까워진 강등

석원 기자 입력 2025-08-17 07:42:05 조회수 7


지난 5월 이후, 3달 넘게 승리와 만나지 못한 대구FC가 창단 2번째로 긴 무승 기록을 썼습니다.

16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전북현대와의 26라운드 원정에서 대구는 0-3 패배와 함께 15경기 연속 승리와 만나지 못합니다.

포백으로 전술 변화를 꾀하며 수비의 안정과 공격의 강도를 더해온 대구는 전북 콤파뇨의 멀티 골에 무너졌습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를 압박하며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던 대구는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콤파뇨의 헤더로 선취골을 내줍니다.

상대와 대등한 슈팅 숫자를 기록하고도 마무리를 만들지 못한 대구는 후반 9분, 콤파뇨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습니다.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추격 의지를 보인 대구는 후반에 상대보다 많은 슈팅을 날렸지만, 유효 슈팅은 더 적은 모습과 함께 전진우의 쐐기 골로 0-3, 완패를 당합니다.

상대 전북의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의 희생양이 된 대구는 창단 이후, 2번째인 15경기 무승과 함께 승점 15점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5월 3일 제주전 이후, 승리가 없는 대구의 우울함과 더불어, 5월 말부터 대구의 소방수로 부임한 김병수 감독도 팀 데뷔 첫 승이 또 미뤄진 아쉬움을 맛봅니다.

준비한 것들이 잘 이뤄졌지만,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고 밝힌 김병수 감독은 "아직 기회가 남았다면, 최선을 다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라며 결과가 나오지 않는 안타까움에도 산술적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파이널라운드 돌입까지 7경기를 남겨둔 대구는 8월 남은 2경기인 제주SK와 수원FC 상대 홈 경기에서 승리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대구FC)

  • # 대구FC
  • # K리그
  • # 축구
  • # 프로축구
  • # 김병수
  • # 전북현대
  • # 무승
  • # 무패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석원 sukwon@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