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8월 4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구속 후 첫 조사에 들어갑니다.
내란 특검팀은 8월 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전 장관에게 4일 오전 10시 출정 요청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7월 28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8월 1일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특검팀은 8월 4일 이 전 장관을 상대로 계엄 선포 계획을 인지한 시점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단전·단수 관련 지시 내용,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과정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대접견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문건을 들고 한 전 국무총리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담긴 CCTV 화면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해당 문건이 계엄 선포 당일 있었던 '울산 김장 행사' 문건이라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2024년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90명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결됐는데,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고의로 여러 번 바꿔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검팀은 추 전 원내대표와 지도부 등이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수사할 전망입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계엄 선포 직후 비상 의원총회 소집을 공지하면서 장소를 국회, 여의도 당사, 국회, 당사로 변경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비상계엄 해제 국회 표결에 동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참고인 조사를 요청했지만, 안 의원은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면서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이처럼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해당 의원들의 비협조로 난항이 예상됩니다.
- # 이상민
- # 이상민구속
- # 내란특검
- # 특검팀
- # 중요임무종사
- # 이상민조사
- # 추경호
- # 안철수
- # 조은석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